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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인데도 마음편히 볼 수 없는 영화였다.
탈레반의 지배하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어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난번에 읽은 ‘페르세 폴리스’라는 책에서 이란에서 여성이 살아가기에 얼마나 힘든지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여성의 삶도 처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린 파르바나는 불구인 아버지가 이유없이 탈레반에게 잡혀가 감옥에 갇히고 엄마와 언니 그리고 어린 동생과 함께 남게 된다.
남자가 아니면 어디도 다닐 수 없어서 남은 가족은 끼니를 이어갈 수가 없게 된다.

파르바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장을 한 후, 식료품점에 가서 먹을 것도 사오고 소소한 일도 해 돈을 번다.
언제 들킬지 모르는 상황에서 파르바나는 백방으로 아빠를 감옥에서 꺼내오기 위해 노력한다.

도대체 이슬람 국가들은 어쩌자고 이런 행태를 보이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났다.
도저히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같지 않은 이질감에 답답하기만 했다.
우리가 모르는 이슬람 국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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