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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어 보기로 했다. 거의 200년이 가까워오고 있는 책을 나는 이제야 읽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아보니, 헉! 어마어마하게 두껍다. 글씨도 깨알같고…
그래도 이번 방학에 도전해 보기로.
그래서 ‘그래픽 종의 기원’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만화책이다.ㅋ
그 이론은 바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존재는 야만적인 세계에서 살아가면서 번식을 하기 위해 경쟁하고, 오직 적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종의 기원을 한문장으로 요약한 것일까?
어떤 형질이든지 모두 유전되는 것이 원칙이다.
가축이나 재배 식물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동물이나 식물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용도나 기호를 위해 적응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다양한 변이 중 인간의 선택이 누적 되면서 가축이나 재배 식물의 변화가 일어났다.
개체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이는 새로운 종으로 발달하는 변종을 만들어 내는 재료다.
자연상태에서 같은 종의 개체들 사이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미미한 차이들을 ‘개체적 차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개체적 차이에 자연 선택이 작용하고 누적되어 변종이 생겨난다.
변이는 생존 경쟁 때문에 그 개체들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손에게 전달된다.
모든 생물은 살아남을 수 있는 수보다 더 많은 개체가 태어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유리한 개체적 차이나 변이가 보존되고, 해로운 개체적 차이나 변이가 도태되는 것을 나는 자연 선택 또는 적자 생존이라고 불렀다.
성선택이란 같은 성(일반적으로 수컷)의 개체들 사이에서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경쟁에서 비롯된다.
아주 어린 동물이 아무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해낼 때, 또 자신이 하는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많은 개체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그런 행동을 할 때, 그것을 일반적으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 세대에서 획득한 많은 본능은 다음 세대로 유전되지 않는다.
종의 분화 - 변종 혹은 발단종(신종으로 이동하는 전단계의 현저한 특징을 나타내는 매우 영속적인 변종)은 결국 별개의 새 종으로 변한다. 그리고 이 종은 유전의 원리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우점종(생물 군집에서 개체수가 다른 종들에 비해 월등히 많아 그 군집을 대표할 수 있는 생물종)을 낳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형질이 계속 분화해 가는 경향이 있다.
RNA와 DNA는 세포들에게 아미노산을 만드는 설계도를 제공한다. 아미노산들은 서로 결합하여 단백질을 만든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유전자 재조합과 돌연변이는 유전 정보에 변이를 집어 넣는다.
자연 선택은 같은 종 내에서 개체들의 생존에 차이를 빚어낸다. 유전적 부동과 새로운 지역으로 개체들이 이주하여 생겨나는 소수의 창시자 개체군의 유전자 역시 시간이 지나면 종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데 기여한다.
만화로 된 책이지만 내용은 꽤 어려웠다.
어려운 내용을 읽으면서 우선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을 정리하고 진화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를 잡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처음에 도전하려고 했던 두꺼운 책의 ‘종의 기원’을 읽어 보려했는데...
20% 정도 읽도 도서관에 반납해야 했다.
다 못 읽어서 아쉬웠지만, 만화로 된 책에 있는 내용으로도 충분히 이해는 했으니 이번에는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다.
함께 빌렸던 '핀치의 부리'라는 책에서
다윈이 생각하는 다윈주의의 핵심은 '생물의 변화는 여러 세대를 거치며 일어나고, 변화의 주된 메커니즘을 자연선택이라고 부른다.'이다.
라고 했는데, 이런 핵심은 나도 충분히 습득했으므로 ㅋㅋ
그리고 '핀치의 부리'에는 이런 내용도 나온다. 놀라지 말길...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처럼 '종의 기원'에는 종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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