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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으로 손을 쓸수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손 안 쓰고 할 수 있는 영화 보기, 책 읽기를 해야 할 듯하다.
책은 내일 도서관에 가서 빌리기로 하고, 오늘은 영화를 봤다.
처음 선택한 영화는 '첨밀밀'이다.
어려서 볼 때는 다 이해하지 못했던 영화인데, 나이 들어 보니 참 애절한 영화였다.
모두가 알듯이 주제가인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은 영화의 내용을 더 절절하게 해주었다.
여명이 이 영화로 왜 만인의 연인이 되었는지도 알겠다.
어쩜 저런 진지하고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자전거를 타고 남방을 휘날리며 보일 듯 말듯, 잡힐 듯 말듯 요리저리 달리는 여명의 모습은 심장이 쿵하게 한다.
올봄에는 손목 부상으로 자전거도 못 탈텐데....
자전거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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