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날씨가 참 좋았다. 6월이 되면서 부쩍 여름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낮기온도 훌쩍 올라갔다.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나는 한여름 불볕더위가 아니면 꽤나 여름을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이 딱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집밖에 나가기가 여긴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러더 보니 도서관도 참 오래간만에 들렸다. 여전히 좌석는 거리두기로 듬성듬성 앉아야 하고, 도서관 사서도 이용객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발열체크에 손소독... 이제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날씨 좋은 날 외출 삼아 들른 도서관인데 기분은 영 나질 않는다. 도서관에 사람은 많지 않지만 서가에 책은 유난히 적어보인다. 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책을 대출해가 집에서 읽는 것이 틀림없다. 이제 백신도 꽤..
어제 안과에서 맞은 주사가 염증 없이 잘 놔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다시 안과에 갔다. 다행히 안압도 좋고 주사 맞은 것도 아무 이상이 없단다. 다행이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부었던 황반은 진정이 될 것이다. 안과 점심시간에 걸려서 도서관에도 다녀왔다. 비가 보슬보슬 내릴 때 집을 나섰는데, 도서관 근처에 가니 안개가 자욱하다. 한라 도서관은 한라산 가는 길에 있는 도서관이라서 우리집 보다 고도가 높아서일까? 아무튼 자욱한 안개가 몇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요즘 다시 영어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은 영어책을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쪽 서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나는 어린이 영어책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몇권을 빌렸다. 어린이 영어책은 CD가 부록으로 있는 책이 ..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7월 5일까지는 도서 대출과 반납만하는 일부 개방이라고 한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그 동안 드라이브 스루로만 가능해서 차로 지나치기만 했던 도서관 정문이 왜그리 반가운지...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는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지만, 모두 봉쇄하고 정문만 열어 두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서 발열 체크하고 방문 기록 작성하고 손소독하고 마스크 착용 확인 후 들어갈 수 있다. 도서관 곳곳은 이렇게 줄을 띄워두어 출입을 못하게 해놓았다. 책 대출이 가능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통제되고 있었다. 도서관에 있는 모든 의자는 한곳에 감금 아닌 감금을 해놓고 사용하지 못하게 해두었다. 한라도서관은 편안한 소파도 많고, 공부하기 편한 책걸상도 많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
코로나19로 생긴 현상 중 가장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 도서관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대출을 받아보는 것이었다. 절차가 복잡하지만 지금 아니면 해볼 수 없는 경험이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지난 번에 제주도서관에 갔을 때는 예약 대출은 해주지만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한라도서관을 갔더니 드라이브 스루로 해주고 있었다. 기대기대^^ 도서관 잔디밭에 이렇게 천막을 설치해 놓고 사서들이 애써주고 있었다. 신기하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내가 더 신기했으려나? 아무튼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 스루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갔을 때도 차가 조금 줄을 서 있었는데, 우리가 대출 받는 중에서 계속해서 뒤로 차가 와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예약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
일주일 내내 낮기온이 여름을 방불케했었다. 그래서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러 다녀오기로 했다. 빨리 갔다 오겠다는 생각에 꼬란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목적지는 한라도서관이다. 한라도서관은 다 좋은데, 가는 길 내내(5킬로 정도) 오르막이다. 그래도 다시 집으로 올때는 반대로 오는 길 내내 내리막이므로 덜 더울 때 올라가 보기로 했다. 차로 다닐 때는 몰랐던 것들도 눈에 띤다. 제주 설화에 나오는 설문대 할망이 족두리를 벗어놓은 곳이 근처에 있단다. 설문대 할망은 놀이 삼아 제주도의 지형 지물을 만들었다는 어마어마한 거인이었다고 한다. 설화를 적어놓은 돌이 멋스러워서 자전거와 함께 한장 찍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다 보니 이런 돌이 보인다. 저 큰 돌..
제주도에 이사오면서 집 주변에 꼭 있었으면 하는 것이 도서관이었다. 그래서 이사 오기 전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을 찾느라고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을 우선 다 다녀봤다.그 중 마음에 드는 도서관은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이었다.우당도서관이 더 오래 되어서 책도 많지만, 한라도서관이 시설이 아주 좋고 책도 꽤 많았다.그래서 한라도서관에서 가까운 신제주로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 당시 주변에 공사하는 곳이 너무 많고, 중국인 관광객도 너무 많고, 차도 막히고 그래서 구제주로 집을 알아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간 주욱 한라도서관이나 우당도서관만 다녔었다.그러다 며칠 전 '자청비 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새로운 도서관을 발견했다. '제주도서관'어?이름이 제주도서관이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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