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악기 하나는 잘 다루고 싶은 것이 꿈이다. 그래서 플루트를 배워 보기로 했다.
내가 어릴 때는 누구나 악기 하나는 기본으로 배우는 그런 때는 아니었다. 동네에서 피아노라도 배우는 아이는 꽤나 부잣집 아이었다. 우리집이 넉넉하지 못해서든 아니면 내가 음악적 소양이 없어서든 나는 악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고등학교 때 특별활동으로 가야금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학교에 있는 가야금으로 배운 것이지 내 가야금을 가질 형편은 되지 못했다. 그렇게 특별활동 시간에 배운 가야금은 겨우 아리랑이나 도라지 타령을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성인이 되고 나니 자력으로 음악을 배울 능력이 되고,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악기를 하나쯤은 다루고 싶다는 로망이 언제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학도 그렇지만 악기도 어려서부터 배운 사람이 커서도 취미삼아 악기를 다룰 정도의 실력을 ..
제주라이프/플룻 배우기
2019. 6. 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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