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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거의 '새벽 산악회' 정도 되는 듯하다. 급식실 언니들이 숲길 산책을 가자고 해서 다시 모였다. 이번에는 언니들이 많이 양보해서 7시에 만났다. 삼다수 숲길은 지난 번에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서 다시 가게 되었다. 급식실 퇴직한 다른 언니도 이번에는 끼었다. 퇴직은 했지만 아직은 정정한 언니어서 숲길을 나보다도 더 잘 걷는다. 나도 퇴사가 되든 퇴직이 되든 항상 건강하게 숲길을 찾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숲길에 누가 수박을 먹다가 버려놓은 줄 알았다. 모양도 수박같았지만 색이 깜쪽같은 수박색인 버섯이었다. 워낙 잘 걷는 언니들이라 이번에는 삼다수 숲길을 샅샅이 걸어보았다. 초보자를 위한 1코스와 중급자를 위한 2코스 고수를 위한 3코스가 있는데, 그 길을 다 걸어 본 것이다...
제주산책
2021. 9. 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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