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게 없었던 하루
일주일 내내 낮기온이 여름을 방불케했었다. 그래서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러 다녀오기로 했다. 빨리 갔다 오겠다는 생각에 꼬란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목적지는 한라도서관이다. 한라도서관은 다 좋은데, 가는 길 내내(5킬로 정도) 오르막이다. 그래도 다시 집으로 올때는 반대로 오는 길 내내 내리막이므로 덜 더울 때 올라가 보기로 했다. 차로 다닐 때는 몰랐던 것들도 눈에 띤다. 제주 설화에 나오는 설문대 할망이 족두리를 벗어놓은 곳이 근처에 있단다. 설문대 할망은 놀이 삼아 제주도의 지형 지물을 만들었다는 어마어마한 거인이었다고 한다. 설화를 적어놓은 돌이 멋스러워서 자전거와 함께 한장 찍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다 보니 이런 돌이 보인다. 저 큰 돌..
제주라이프
2019. 7. 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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