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정 감자
지인에게서 감자를 얻었다. 사실 전에 감자를 수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해서 사먹으려고 전화를 했다. 수확한 감자는 이미 다 팔았다고 한다. 그럼 내년에 수확하면 꼭 알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지인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감자를 수확하고 집에서 먹으려고 남겨둔 감자가 있는데, 싹도 좀 나려고 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집에서 먹을 수 있게 조금 줄테니, 다음에 수확하면 그때 좋은 걸 많이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날은 일하고 있을 거라 만나지는 못하고 집 바깥 에어컨 실외기 옆에 감자를 두고 나갈테니 시간날 때 와서 가지고 가란다. 그래서 다음날 오후에 가봤더니, 세상에 20킬로 짜리 한상자를 놔두었다. 끙차끙차 집으로 가지고 와서 감자볶음을 해먹어 봤는데, 엄청 맛있다. 나는..
제주라이프
2021. 3.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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