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은 숙소는 광주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했다. 호텔 이름은 '더존 비지니스 호텔'인데, 아침으로 내 주는 조식이 아주 좋았다. 맛있는 다양한 음식이 뷔페식으로 나와서 우리처럼 자전거 여행 중인 사람에게는 특히 좋았다. 맘껏 양껏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고기까지 든든히 챙겨 먹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보자. 어제 태형씨가 우리의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듣더니 너무 준비가 부족하다며, 국토종주 중에 큰 도시를 만나면 무조건 자전거 가게에 들려 점검을 받으라고 했다. 그래서 광주 시내에서 자전거 가게를 찾아갔다. 전라도에도 브롬톤 전문 매장이 없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자전거 가게에 가서 앞뒤 라이트를 달고 바람도 넣고 체인 점검도 하고 좀 늦게 출발했다. ..
육지에서의 첫날을 잘 자고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먹기로 했다. 이곳에서 조식으로 각종 해물을 넣은 된장찌개를 끓여주었다. 특이하지만 한국인의 아침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어제 자전거를 접어서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우리를 보고 주인아저씨가 신기해 하셨는데, 아침을 먹고 다시 자전거를 가지고 나와 가게 앞에서 착착 자전거를 펴니 주인아저씨, 지나가는 사람, 같이 이 숙소에 묵었던 외국인들까지 우리 자전거의 변신을 보고 너무 신기해했다. 외국인 아저씨는 자전거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며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우리 자전거는 10킬로가 조금 안된다. 장정 어른이 들면 가뿐하게 들 수 있는 무게라 외국인이 눈이 동그래지며 놀랜다. 괜히 우쭐 ㅋㅋ 사람들과 인사를..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한바퀴 다 돌고 나서 우리는 육지에 추석을 쇠러 가기로 했다. 그해 추석은 10월 4일이었다. 넉넉잡고 20일 정도면 부모님이 사시는 경기도 광주까지 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었다. 그리고 추석 연휴를 가족들과 지내고 찬바람이 부는 11월이 되기 전에 제주도 집으로 돌아오자는 계획이었다. 지난번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완주한 후, 자전거 용품점에 가서 왠만한 준비물은 거의 샀다. 남편이 많은 자전거 중 영국산 수제 브롬톤 자전거를 선택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자전거가 매우 튼튼해서 크게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먼저 접이식이지만 골격이 튼튼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자전거는 2단 자전거라 기어 변속할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니 체인에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체인이 끊길 염려도 ..
- Total
- Today
- Yesterday
- 플룻배우기
- 내가슴을뛰게할런
- 중국동화
- 제주여행
- 산티아고
- 북리뷰
- 마라톤
- 산티아고여행
- 제주맛집
- 인도영화
- 산티아고순례길
- 길고양이
- 책리뷰
- 제주도맛집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브롬톤자전거
- 제주향토음식
- 코바늘뜨기
- 자전거여행
- 솔라나
- 제주도
- 부엔카미노
- 달리기
- 중국어번역
- 한식조리기능사
- 부엔까미노
- 플룻초보
- 중국어공부
- 스테픈
- 브롬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