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길 위에 있는 모든 사람은 우리와 같이 산티아고에 가고 있다.
산티아고 2017.6.14(48,623걸음) 알베르게의 방이 크고 그 방에 있는 침대에 사람이 모두 차면 밤새 엄청 덥다. 아마도 사람들의 체온 때문에 더 더워지는 것 같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커다란 방에 백명 정도 되는 사람이 함께 잘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밤새 더워서 잠을 또 설쳤다.게다가 오늘도 사람들은 5시 전에 하나둘 나가기 시작한다. 5시면 아직 해도 뜨지 않아 숙소 안은 어둡다. 사람들은 배낭의 짐을 전날 다 챙겨두는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어둠 속에서 그대로 침낭을 걷고 배낭을 들고 나간다.마치 좀비같기도 하다.ㅜ대부분의 사람들은 씻지도 않고, 아침에 화장실에도 들리지 않고 그냥 길을 나선다. 백 명 정도 자는 숙소에 보통은 남녀 통틀어 네개의 샤워장과 네개의 화장실이 있다. 언제나..
우리는 여행자이다/산티아고 여행기
2019. 1. 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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