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 - 제대로 맛내기 쉽지 않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무말랭이무침
무말랭이지짐 나물 반찬은 그냥 데쳐서 양념장만 넣으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감칠맛을 내기가 너무 어렵다. 매번 할 때마다 맛이 다르게 나는 건 물론이고, 이상하게 적당한 간을 맞추는 것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기름넣고 지지고 부치면 조금 맛이 나아진다. 배추로 겉절이는 크게 맛을 못내는 사람도 집에 있는 김치로 김치전은 보통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는 이치와 동일하다.^^ 제주도는 뭐든 뿌리로 된 채소는 다 맛이 좋다. 제주도에 와서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을 먹어보면 보통 내가 집에서 한 것보다 단맛이 많이 난다. 나도 그런 제주도 생선조림을 먹을 때마다 '관광지라고 손님들 입맛 끌려고 설탕을 때려 넣었구만...ㅜㅜ'하고 불평을 했었다. 하지만 제주로 이사오고 나서 시장에서 무를 사다가..
제주산책/제주음식스토리텔링
2019. 5. 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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