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첩보영화라… 뭔가 실정에 맞지 않아 어설픈 게 사실이다. 아니면 이런 정보에 내가 취약해서일까? 어쨌든 공감이 잘 안되는 내용이다. 낮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다가 너무 어렵고 졸려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봤다. 잠은 깼는데, 그닥 재미는 없었다. 특히 정보를 다루는 집단의 국장이나 요원들이 어쩌면 그렇게 무능력해 보이는지… 감독의 의도인가? 그냥 보는 내내 문소리의 코믹 연기가 재밌네, 하는 생각만 했다. 그전에 봤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나왔던 ‘트루라이즈’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도 그 당시에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다시 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내가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나? 다시 ‘종의 기원’이나 봐야겠다.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고 그 줄거리가 뻔히 예상되는 영화였다. 깡패와 전신마비 부자의 우정?? 어디서 많이 들어본 컨셉이다. 전에 내가 리뷰했던 '언터처블 1%의 우정'과 비슷한 스토리일 거란 것이 예감되었다. 그래도 조진웅의 코믹연기가 언제나 기대되기 때문에 올레티비 월정액관에 올라오길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플레이~^^ 영기(조진웅 역)는 어려서부터 찌져지게 가난했다. 동네에서 깡패짓이나 해야 겨우 라면에 밥 말아 먹고 살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영기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는 그 동생이 가고 싶어하는 의대에 보내는 것이 꿈이다. 자신의 일그러진 삶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퍼펙트한 인생'을 살아야 가오가 산다고 생각한다. 장수(설경구 역)는 잘나가는 변호사였는데 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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