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끝이 안 보이는 길 - 메쎄타 고원지대
뾰족산을 돌아 평평한 들이 나타났다.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우리는 이렇게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걷고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걸으면서 점점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 평지를 가다가 오르고 또 평지 또 오르고 다시 평지이렇게 조금씩 고지대로 걸어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며칠을 고도 600m인 땅을 계속 걷게 된다. 이 고원 지대를 메쎄타지역이라고 한단다. 스페인의 농업 경제 구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넓은 평지에 있는 밀밭과 보리밭에는 분명 경계가 안 보인다. 아마도 이 밭의 소유자는 엄청 큰 땅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밭 하나만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 규모가 한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저 앞에 미국에서 온 쌍둥이 형제인 강태규, 강남규 형제가 걸어가고 있다..
우리는 여행자이다/산티아고 여행기
2018. 12. 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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