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드디어 내일 고사리 끊으러 가기로 했다.
제주도에 살면서 꼭 해봐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고사리 끊기 드디어 내일 나도 고사리 끊으러 가기로 했다. 제주도 말에 고사리밭은 며느리한테도 안 가르쳐준다. 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사리밭. 제주도에 살면서 4월과 5월에는 고사리 끊으러 다니느라 바쁘다는데, 도대체 사람들이 고사리를 어디서 끊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면 고사리를 끊으러 가는 것이 분명한 아주머니들의 차림새가 있다. 바지며 웃도리며 튼튼한 것으로 입고,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메고, 장화를 신고 가는 삼삼오오의 아주머니들. 이들은 분명히 며느리도 모르는 고사리밭에 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로 이사와서 전원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작년에 그 친구가 고사리를 끊어서 삶고 말렸다고 ..
제주라이프
2019. 4.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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