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간이역이 생겨나게 된 기적과 같은 일이 나오는 영화이다. 준경(박정민역)은 어려서부터 과학과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아빠는 기차의 기관장이라 언제나 바쁘시다. 엄마는 준경을 낳다가 돌아가시고. 누나 도경과는 각별한 남매의 정이 있다. 준경의 집은 기차역에서 너무 멀다. 마을에서 바깥세상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없다. 오직 철길을 따라서 걸어야 하고 그나마 철길도 중간에 터널을 세개나 지나야 한다. 강을 건너는 다리도 철교이다. 그러니 마을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가려면 기차가 다니는 철길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기차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준경은 그래서 대통령에게 마을에 서는 기차역을 만들어달라는 탄원서를 수도 없이 보내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준경은 같은 반 친구..
점심을 먹으면서 '유퀴즈온더블럭'이란 프로를 잠깐 봤다. 특이한 사진작가가 한명 나왔다. 이름은 김동우, 원래는 신문사 기자였다는데, 어떤 작은 일을 계기로 특별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로 변신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으로 그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의외로 독립운동가들은 러시아뿐만이 아니라 미국, 멕시코, 영국, 하물며 인도에까지 독립운동가 양성하는 곳을 만들어 독립의 꿈을 꾸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곳에 가서 그들의 흔적이 있는 곳의 사진과 그들의 후손들의 사진을 찍어와서 전시회도 했다고 한다. 보는데, 이런 사람은 정말 많은 칭찬과 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 유관순열사의 얘기도 나오고 윤동주의 얘기도 나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개봉한 영화 소개하는 프로를 보면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영화 서비스 해주는 곳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린다. 그중 '시동'이 꽤나 궁금했었다. 연기를 잘해 요즘 내게 보증수표처럼 느껴지는 박정민이 나오고, 드라마에서 달달함의 끝판왕인 정해인이 나오고, 울퉁불퉁 근육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워낙 영화에 많이 나오는 마동석이 나오고.. 요 정도만 해도 관심이 가는 영화이다.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검정고시도 안보겠다고 하고 대학은 생각도 없다는 고택일(박정민 역)은 아들 하나 의지하면서 아득바득 살고 있는 엄마(염정아 역)의 속을 엄청나게 썩인다. 학원비 하라는 돈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사버린 철없는 택일은 반항심으로 가득찬 청소년이다. 가출해서(본인은 외출이라고 함)..
몇년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제주도를 돌고 육지로 건너가 가장 먼저 돌았던 곳이 전라도였다. 전라도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지형이 평탄해서 안성맞춤이었다. 거기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풍광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달리던 자전거를 수도 없이 멈춰섰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뭐니뭐니 해도 좋았던 것은 그곳의 음식문화였다. 작은 백반집에 들려도 그 상차림 하나가 푸짐하고 맛깔나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언제 들어도 정겨운 전라도 사투리가 좋았다. 이번에 본 '변산'이라는 영화는 의외로 젊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꽤나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잘 구사해서 보는 재미가 더 했다. 학수(박정민 역)의 아버지는 건달로 언제나 집안을 돌보지 않고 외지로 떠돌아 다니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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