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계약직으로 다니던 급식실 조리사님이 준 무화과이다. 무화과는 나무의 가지를 잘라서 땅에 꽂아 두면 나무가 된다고 한다. 조리사님이 가지 두개를 줬었는데, 이게 정말 나무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집 화단에 꽂아두었다. 그런데 그렇게 무심히 꽂아두었던 가지에서 뭔가 움이 트더니 초록색 뭔가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잎인지 꽃인지 열매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봉긋하게 올라왔다.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해서 무화과라고 한단다. 그런데,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맺을 수는 없다. 그래서 열매라고 생각하는 것이 꽃이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무화과 나무는 아주 잘 자라는 나무라고 하니, 이게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것을 보면 무화과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조리사님이 이 무화과 가지를 주..
무화과 나무는 겨우 이렇게 회초리처럼 생긴 걸 심으면 나무가 된단다. 급식실에 아는 언니가 준 무화과 나무 가지이다. 제주도에서는 무화과 나무가 아주 잘 자란다고 한다. 무화과 열매가 보라색과 노란색이 있는데, 노란색 무화과가 더 맛있다는 것도 그 언니의 설명이다. 이 가지는 노란색 무화과가 열리는 나무에서 자른 거란다. 그냥 회초리처럼 생겼지만, 땅에 박아두면 일년 정도만 지나도 제대로 나무처럼 자란다고 한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데에도 3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 모로 정말 잘 자라는 나무란 생각이 든다. 좀 넓은 밭이 있으면 가지를 여러개 받아다가 심을 수 있겠지만, 우리집에는 화단 정도밖에 없어서 이렇게 두개를 받아왔다. 사실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 그 언니의 설명이 나무는 두 그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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