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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에서 시작해 개선문으로 끝낸 오늘의 일정.

숙소 주변을 배회하며 감각을 익혀보는 게 오늘의 일정이었는데...

조금 걸으면 개선문, 조금 걸으면 에펠탑, 조금 걸으면 궁전..

파리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닌 듯하다.


먼저 개선문 앞에 가보았다.


첫인상은 "엥? 개선문이 이렇게 작아?"였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다세대 주택 한채 정도의 크기였다.




좀더 가까이 가 보았다.

앞에 돌길이 멋지게 깔려 있다.

그래도 아직 그 앞에까지 간 것은 아니다.


이렇게 차도에 잠깐 서서 사진을 찍으면 개선문이 정면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위험하니 삼가하는 게 좋겠다.


개선문을 가운데 두고 차가 로타리처럼 돌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그래서 우리는 로타리를 건너 개선문 아래까지 가 보았다.



개선문 기둥에는 각 면마다 부조로 조각품이 있었다.






이것 저것 의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사전 조사를 해보고 온 것이 아니라, 그냥 개선문을 구경했다.

눈으로 보며 개선문을 우리가 본 만큼 이해해 보자는 의도였지만, 아무래도 아는 게 없으니 크게 의미를 되새길 것들은 없었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 조금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에서 보고 아는 것과 내가 느껴서 알게 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이런 스타일의 여행을 계속하기로 했다.


개선문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이런 뱅글뱅글 돌아가는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고,



이건 빨간 모자를 쓴 마리안느인가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두상 조각처럼 보이지만, 이게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나는 그 옆을 지나갈 때 약간 쫄기까지 했었다.


이렇게 해서 올라간 개선문 옥상에서 우리는 에펠탑을 보았다.



이렇게 에펠탑은 파리에 우뚝 솟아 있었다.

첫 인상은 참 낯설고 파리 전체 분위기에 혼자만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어쩌면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개선문 옥상에서 이렇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보았다.

여전히 에펠탑은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파리 관광의 첫 관광지로 개선문을 보고 거기에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보니 정말 우리가 파리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특히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이렇게 먼발치에서 첫 대면을 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 같았다.


에펠탑이 잘 보이는 광장이 있다고 하니 거기도 가보기로 했다.


아무튼

안녕, 파리

반가워, 에펠탑.


개선문에서 나와 쭉 뻗은 대로가 바로 유명한 상젤리제 거리이다.

우린 상젤리제 거리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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