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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부코스키의 <여자들>




부코스키의 유명한 책 세권을 다 읽었다.
<우체국>, <펙토텀>, <여자들> 순서로 읽으면 좋다는 글을 보고 그렇게 읽었다. 
아무래도 처음 읽었던 <우체국>이 가장 신선했다.
다음 책을 읽을수록 적나라한 표현은 점점더 거칠어지지만 처음에 받은 느낌을 넘어서는 건 어려운 듯하다. 
아마도 부코스키의 책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돼서일까?ㅋㅋ
어쨌든 부코스키의 소설은 어떤 책이든 처음에 접하는 책이 가장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소설을 읽고 작가에 대한 애잔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여자들> 말미로 갈수록 자신이 늙었다고 자꾸 표현해서였을까?
자유롭게 살아 가는 주인공의 삶이 허무해지는 것 같아 아이러니하다.
부코스키의 말처럼 소설은 허구라지만, 난 왜 늙고 허무해하는 작가가 떠오르는지... 
부코스키의 시도 참 좋다는데, 그의 시를 읽으면 좀더 다양한 표현을 접해볼 수 있을까???
아님 지난번 유럽 여행에서 사온 영문판 그의 소설이나 읽어볼까??? 제목이 뭐였더라? 햄(?)이었나??
아무튼 세권을 차례로 읽다보면 뒤로 갈수록 흡입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더불어 더 분명한 사실은 그의 책과의 첫 만남은 놀라움 그 자체라는 것!
어떤 책이든 부코스키의 책과 꼭 만나보는 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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