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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화단에 피는 꽃이다.
아침에 해가 뜨면 꽃잎이 벌어졌다가 저녁에 해가 지면 꽃잎이 오므라드는 신기한 꽃이다.
화단 귀퉁이에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며 거의 사계절 내내 꽃이 지고 핀다.
아마도 그래서 사철 채송화라고 부르는 듯하다.
그리고 잎이 소나무 잎처럼 삐죽삐죽해서 소나무 송에 잎엽자를 쓰는 국화를 닮은 꽃이여서 송엽국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이 꽃이 화단에 피면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제주도는 겨울에도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사실 작년에 이 꽃이 거의 말라 죽었었다.
비가 거의 오지 않은 탓도 있지만, 우리집에 오는 고양이 탓이 크다.
볕이 잘 드니 이렇게 내내 고양이가 화단에 누워 있었다.
그러니 꽃이 고양이에게 눌려 잘 자라지 못했다.
다행히 한뿌리 살아 남은 녀석을 애지중지 돌봤더니 이렇게 올해는 꽃을 피웠다.
고양이가 화단에 눕지 못하게 돌도 몇개 박아 놓았다.
고양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올해는 꽃부터 살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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