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 앞에 행사 진행하는 측과 제주도민들이 다들 모였다. 나도 관중석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어디 뭐 재미있는 거 하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기다려 보았다.제주목관아 앞에는 관덕정이라는 커다란 정자(?)가 있다. 이곳은 옛날 무관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고 한다. 관덕, 즉 덕을 바라본다는 말이 마치 문관들이 공부를 하던 곳 같지만, 예기에 나온 글귀를 따서 무관들이 무술로 몸과 마음을 닦던 이곳을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한다.공연에 앞서 풍물패의 한바탕 놀이가 있었다.다시 봐도 꽤나 놀줄 아는 풍물패이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은 아마도 관덕정에서 무사들이 칼과 창 등을 연마하는 걸 재연한 것 같다.장내 방송으로 계속해서 진짜 칼과 창이니 무대에 가까이 오지 말라는 주의를 주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 ..
지난 설 전날 그러니까 2월 4일이 입춘이었다. 농사를 주로 하던 시절에 24절기는 매우 중요한 시간의 척도였다. 입춘이란 봄이 오는 길목으로 그 해의 농사를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다. 이런 입춘이 되면 제주도는 2천년 전부터 입춘을 맞이하는 굿을 했다고 한다. 특히나 아직도 마을굿이 조금 남아있는 곳이 있는 제주도에서의 입춘굿은 볼 것이 많을 듯했다.입춘굿을 한다는 현수막이 거리에 나붙어 있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꼭 구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제주도로 이주해온 지 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은 제주도를 잘 알지 못해서 이런 행사가 해마다 열리는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어쨌든 이 굿은 탐라국 시절부터 있던 풍습이었고, 일제 강점기에 잠시 그 맥이 끊겼다가 1990년대에 다시 복원되어 이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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