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춘기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 벌새
우리는 모두 사춘기를 지나왔다. 나는 성격이 무난한 편이라서 사춘기를 심하게 겪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때는 가장 삶과 인생에 대해서 나름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절이었던 듯하다. 단지 정답을 전혀 알 수 없는 끝없는 고민이었던 건 함정이랄까? 은희는 사춘기를 지독히 앓고 있는 16살에 세상 제일 무섭다는 중2이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만화 그리는 걸 매우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래서 우열반으로 가려서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 은희는 열반에 속해 있다. 은희의 엄마 아빠는 상가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방앗간이 바쁜 날에는 온 가족이 나가서 일을 도와야 하는 평범한 자영업자 가족이다. 은희 언니는 공부를 꽤 잘해서 아빠가 학원도 열심히 보내고 내심 기대를 했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비뚤어져서 공부를 안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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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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