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는 외계에서 왔을 것 같은 신비스런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와 옆집 아저씨같은 후덕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로 확연히 구분되는 배우이다. 물론 그의 연기는 어떤 모습이었을 때나 좋지만, 그래도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영화를 보면 더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에 소년의 모습을 가진 디카프리오를 볼 수 있는 영화 '비치'를 보았다. 리차드(디카프리오 역)는 여행을 좋아하는 청년이다. 그런 리차드가 태국 여행을 하면서 어느 허름한 호텔에 머물게 된다. 옆방에 묵고 있는 마약에 중독된 어느 청년이 리차드에게 말을 건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앞뒤가 안맞는 횡설수설한 내용들이다. 그 와중에 그는 지상 낙원과 같은 환상의 섬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약에 취해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
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청년 아니 디카프리오는 청년일 때 마치 소년 같았다. 그러니까 나는 소년 디카프리오를 무척 좋아한다. 내가 디카프리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였다.(갑자기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다음 리뷰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해야겠다.ㅋ) 이 영화에서 그는 아주 연기를 잘하는 진짜 소년 디카프리오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정말로 소년 디카프리오에게 푹 빠지게 했던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나도 이때는 디카프리오는 지구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일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목소리, 웃음소리, 몸짓 하나하나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타이타닉'에서도 디카프리오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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