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에서 제주 관련 책을 빌렸다.성인 자료실에서는 제주 관련 책을 대출을 안 해주고 볼 수만 있다고 해서 어린이 자료실에서 어린이 도서로 빌렸다.도대체 성인 자료실 제주 관련 책을 대출해주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그래서야 제주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관련 서적에 접근할 수 있겠는지.... 아무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어린이 도서로 보기로 했다.이번에 빌린 책은 제주도 서귀포 출신의 작가가 쓴 책으로 서정적인 그림과 글이 돋보이는 책이다. 작가의 엄마가 해녀였다고 한다. 그래서 해녀에 대한 삶을 곁에서 느끼고 본대로 잘 서술하고 있다.특히 그림을 함께 그려 놔서 이해가 잘 된다.처음 보는 해녀의 물질 도구와 해녀가 거둬들이는 물건(수확물)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그리고 제주도..
핸드드립을 맛있게 만들어 먹기 위해 노력 중이다.그래서 유투브도 보고 책도 보고 맛있는 커피콩을 파는 곳도 찾고 했다.우선 현재까지 내가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동영상을 하나 찍어 보았다.길지만, 아침마다 이렇게 해서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먹고 있다. 먼저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다.각종 도구들을 펼쳐놓는다.무게를 재기 위한 저울, 커피가 내려오는 서버, 여과지를 넣은 드리퍼, 원두를 갈 수 있는 그라인더, 드립할 드립포트, 컵 등을 준비한다. 1. 원두는 20g을 갈아준다.우리집 그라인더는 거칠게 갈리는 그라인더이다. 그래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먹기에는 딱 좋다. 2. 저울 위에 커피내릴 서버와 드리퍼를 놓고, 간 커피를 여과지에 담는다. 그리고 저울을 0점에 맞춘다. 3. 물이 끓으면 컵과 드..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어딜까?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나른한 자리인 듯하다. 하필 우리집에서 딱 그런 자리가 화단이다. 길고양이들이 우리집 화단에 자리를 잡은지는 올 겨울이 들어서면서부터이다. 우리집에 요즘 주로 오는 길고양이는 세마리이다.요렇게 세마리인데, 내가 이름은 지어 주었다. 가운데 녀석이 큰 형인 민수이고 오른쪽이 검은 털이 많아 흑돌이 왼쪽이 흰털이 많아 흰돌이다. 이들의 엄마는 '미노'이다. 모두 한 고양이의 배에서 난 형제이다. 아니지? 이걸 형제라고 하는 게 맞나? 한 녀석은 지난 겨울쯤 태어났고 두 녀석은 지난 여름에 태어났다. 여름에 태어난 두 녀석은 분명 형제가 맞는데, 겨울에 태어난 녀석과는 거의 한 세대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어쨌든 엄마가 같으니 형제인가?민수는..
제주 시청에 '해바라기 분식'이라고 제주도 사람들에게 유명한 분식집이 있다.전에 내가 가본 '신해바라기 분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가게라 이름이 뭔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어쨌든 신해바라기 분식은 순두부가 유명한 집이고, 이 집은 그냥 떡볶이가 유명한 집이라고 알고 갔다. 제주 시청 맞은편에 있는 아주 오래된 가게이다.전에도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는데, 가게가 매우 협소해서 테이블이 밖에서 안 보인다.우리는 테이블이 없이 포장만 하는 집인 줄 알았다.이날도 앞에서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안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안에 자리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보이지 않는 곳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ㅋㅋ 밖에 이렇게 이집의 시그니처..
남편이 증명사진이 필요하다고 한다.전에 동문 시장 근처에 있는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마음에 안 들게 나왔다.내가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사진 너무 못 찍는다."하면서 투덜댔더니, 이번엔 증명사진을 잘 찍는 사진관을 찾아보자고 한다. 나도 제주도 와서 이런 자격증을 따보겠다고 시험을 응시하느라 증명사진이 많이 필요해서 사진을 찍었다.아주 잘 나왔다.어디서 찍었냐고?우리집에서..ㅋㅋ 요즘 핸드폰이 너무 화소가 좋아서 집에서 자세 잘 잡고 조명 잘 주고 상태 좋을 때 증명사진을 찍으면 된다.그리고 사진관에 가서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사진사에게 카톡으로 보내주면 그걸 디지털 현상을 해준다.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반값이다. 그래서 이번에 남편 사진도 집에서 핸드폰으로 ..
지난 번에 비니 모자를 뜬 실이 너무 예뻐서 남어지 실로 목도리를 세트로 떴다.목도리는 초보자도 뜰 수 있을 만큼 쉬운 것이라 잘 뜨지 않는데, 실도 남았고 이렇게 남은 실을 그냥 두면 이리저리 돌아다녀 짐만 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 실을 다 쓰기로 했다.적당한 길이의 목도리도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시작한 목도리이다.우선 비니를 두코 고무뜨기로 떴기 때문에 목도리를 세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같이 두코 고무뜨기로 떴다.목도리는 처음에 코를 잡을 때 원하는 넓이보다 2, 3센치 정도 더 넓게 떠야 한다.목도리를 길게 뜨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실 무게 때문에 쳐져서 처음보다 폭이 조금 좁아진다.17센치 정도 생각했으므로 19센치 정도로 시작한 것 같다. 두코 고무뜨기로 목도리를 뜬다는 것..
제과 기능사 실기 과목에 케이크 시트 만들기는 있어도 데코까지 한 완성된 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배우지 않는다.학원에서 케이크 시트 만들기를 여러 가지로 배우면서 아이싱을 만들어 시트를 덮고 크림으로 데코를 하는 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기능사 시험에 없다니 못 배우는 게 아쉬웠다.쉬폰 케이크를 배우는 날 내가 강사님께 "우리는 케이크 시트 만드는 거만 배워요? 아이싱 만들어서 케이크 완제품 만드는 거 한번 해주시면 안되나요?"라고 물었는데, 강사님이 자기는 케이크 만들 줄 모른다고 딱 잡아떼시더니, 다음날 이렇게 우리를 위해 케이크를 만들어 주셨다. 아침부터 나오셔서 쉬폰 케이크를 만들고, 생크림으로 아이싱도 만들어 놓으시고.ㅋㅋ 이날 찹쌀 도너츠 추가 수업도 했는데 완전 성공해서 ..
너무나 아쉽게도 마지막 제과 품목을 배웠다.참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설레는 마음으로 마지막 품목을 정리해 본다. 쉬폰 케이크는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따로 사용하지만 노른자는 거품을 안 올리고, 흰자만 거품을 올리는 방식이다. 1. 재료 계량하기 마지막 재료 계량이라 나중에서야 사진을 찍었다. 2. 사전 준비 먼저 오븐 온도는 180 / 160에 맞춰둔다.가루재료인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체친다.쉬폰 틀을 준비해둔다. 3. 반죽하기항상 노른자부터 시작한다.알끈이 풀리도록 노른자를 섞어준 후, 식용유 넣고 거품은 내지 말고 잘 섞어준다. 노른자에 식용유 넣기. 우린 올리브기름으로 넣었다. 다음에 물을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잘 섞어준다. 설탕이 녹을 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30킬로를 걸어야 나타나는 logros(로그로스)이다. 이 도시는 꽤 큰 도시이다. 그곳까지 가려면 점심을 먹은 마을에서 서너 시간은 더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우린 점심을 아주 든든히, 절대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갈려고 아주 든든히 먹어 두었다. 불필요한 짐을 버려 약간은 가벼워진 가방이니 걷는 게 좀더 수월하리라 믿어본다, 믿어본다, 믿어본다.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나타나는 마을에 따라 순례자가 마을을 맞이하는 느낌은 매우 다양하다. 작은 마을인 경우는 그냥 몇 걸음 걷고, 몇 집 지나면 마을의 시작에서 마을의 끝을 통과하기도 한다.하지만 큰 도시를 지나가는 경우는 느낌이 다르다. 허허벌판을 걷다가 지평선 끝자락에 있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해서 몇시간을 그 마을을 앞에 보며 걷게 된다..
이번에 떠야할 차례는 도일리 4이다.그런데 이 도안은 아무리 들여다 봐도 도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 도안의 두번째 단과 세번째 단이 아무리 도안을 들여다 봐도 모르겠다.그래서 책에 나온 완성본 사진을 자세히 봤다. 아무래도 2단을 뜰 때의 추가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도안에 그게 설명이 안 되어 있어서 헷갈리는 것 같다. 빨간 부분의 설명이 필요한 도안이었다. 사슬뜨기를 뜨면서 오다가 그 자리에서 짧은 뜨기를 하고 다시 사슬 다섯 코를 하고 방금 짧은 뜨기 한 자리에 짧은 뜨기를 해야 한다는 기회이다. 이렇게 뜨면 완성작이 나온다. 도일리의 모양이 육각형이라서 참 특이하다.이걸로 모티브 뜨기를 해도 정말 예쁠 거 같다. 며칠 전에 떴던 도안 3으로 여러 개를 떠 보았다.이렇게 하면 선물용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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