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이웃 블로거의 소개로 보개 된 영화이다.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병헌이 나온다는 것이 호기심이 생긴 이유랄까?아니면 최근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앱에서 '사피엔스'를 너무나 잘 읽어준 이병헌에게 새삼 놀라서였을까?아무튼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를 한번 보고 싶던 차에 소개글을 보니 부담없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레 티비에서 다운을 받아서 봤다. 다운을 받았는데, 뭐가 잘못 된 건지, 장애인용으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한국영화인데 자막이 나오는 것도 희안했지만, 모든 상황을 나레이션이 설명해주는 것이었다.'멀리서 자동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조하는 멍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등으로...아마도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일까?아니지, 자막도 나오니..
나의 제과 기능사 실기 시험 첫번째는 2018년 4월 22일 8시 30분에 드디어 치뤘다.제과 수업은 이래저래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어쨌든 난 실기 시험을 보았다.이 시험이 첫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닥 녹녹지 않다. 전날 나름대로 실기 연습을 하겠다고 '슈'와 '마들렌'을 만들어 보았다.사실 '다쿠와즈'도 만들어 보려고, 다쿠와즈 전용틀을 샀는데, 그 틀이 가정용 오븐에 맞지 않아서 반납하고 슈와 마들렌만 연습을 했다.그런데, 그 다쿠와즈가 시험에 나올 줄이야...ㅜㅜ 슈를 만들 재료들. 집에서 연습해도 시간도 재고 계량부터 완벽하게. 언제나 느끼지만 시간은 그닥 모자라지 않는다. 마들렌은 전용틀을 샀더니 아주 예쁘게 나온다. 시험을 보고도 이건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 제빵 시험..
산티아고 2017.6.14(48,623걸음) 알베르게의 방이 크고 그 방에 있는 침대에 사람이 모두 차면 밤새 엄청 덥다. 아마도 사람들의 체온 때문에 더 더워지는 것 같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커다란 방에 백명 정도 되는 사람이 함께 잘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밤새 더워서 잠을 또 설쳤다.게다가 오늘도 사람들은 5시 전에 하나둘 나가기 시작한다. 5시면 아직 해도 뜨지 않아 숙소 안은 어둡다. 사람들은 배낭의 짐을 전날 다 챙겨두는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어둠 속에서 그대로 침낭을 걷고 배낭을 들고 나간다.마치 좀비같기도 하다.ㅜ대부분의 사람들은 씻지도 않고, 아침에 화장실에도 들리지 않고 그냥 길을 나선다. 백 명 정도 자는 숙소에 보통은 남녀 통틀어 네개의 샤워장과 네개의 화장실이 있다. 언제나..
조카가 인스타로 실시간 방송을 하는 걸 보다가 그 아이가 쓰는 색연필이 너무 좋아 보여서 물어봤다.보통 미술 하는 아이들이 쓰는 색연필인데, 색도 좋고 질감도 아주 좋다고.... 나도 집에 색연필이 몇개 있다.겨우 12색이 있는 옛날에 무슨 학습지 같은 데서 준 색연필.색이 흐리고 색칠할 때 종이가 잘 찢어지고 특히 색이 적어서 아주 안 좋다. 또하나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12색인데, 질감은 좋고 색도 그럭저럭 좋은데 그것도 색이 너무 적어서 그걸로 그림을 그리면 왠지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처럼 조악해 보여서 잘 안 쓴다. 또하나 있는 것은 색은 36색이나 되고 색도 마음에 들지만, 수채물감 색연필이라고 색연필을 쓰고 물을 묻히면 수채 물감처럼 되는 색연필이다.마음에는 들지만 그것도 색이 단조롭게 표현되는..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잔잔한 일본 영화가 참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나도 얼마 전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우리나라의 소지섭과 손예진이 나와서 티비에서 예고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원래는 일본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 영화를 찾아서 봤었다.일본 영화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였다.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그리고 얼마 전에 봤던 '바닷마을 다이어리'이야기도 나왔다.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봤었다.그리고 그 영화의 원작이 되는 만화책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소개해준 일본영화가 바로 '수영장'이다.잔잔한 일본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접하게 된 '수영장'..
얼마 전 산티아고에서 알게 된 친구가 휴가 차 제주도에 왔을 때 같이 가려던 피자집이 있다.아침 11시에 문을 연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11시에 피자집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1시가 되어도 문을 열지 않아서 다른집에 가서 밥을 먹었었다. 그집을 남편이랑 다시 가 보기로 했다.그날 이후였는지 자꾸만 피자도 먹고 싶고, 왠지 다시 가서 먹는 걸 성공해 보고 싶은 오기도 생긴 것 같다. 저렇게 문 옆에 분명 11시에 오픈한다고 적혀있다. 나중에 물어보니 11시 30분으로 문 여는 시간이 바뀌었다고 한다.ㅜㅜ 사실 요걸 봤을 때만해도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한식과 서양식을 융합했다는 또파게티, 콩나물 육수에 매운 소스를 넣어서 시원하고 얼큰한 라면...왠지 피자에 자신이 없어서..
제과 실기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마카롱일 것이다.다행히 내가 제과 실기 시험을 보기 한달 전에 마카롱이 실기 시험에서 나왔다.그럼 내가 시험 볼 때는 마카롱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천만 다행이다.마카롱은 정말로 만들기 쉽지 않아서, 학원에서 배울 때도 제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마카롱을 반죽할 때 해주는 '마카로나쥬'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 학원 선생님과 동영상 강의 선생님이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셔서 뭐가 맞는지도 결론이 안 난 상태라 시험에 나오면 아주 곤란할 뻔했다.어쨌든 학원에서 한번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 학원에 나와서 다시 만들어 보라고 해서 또 가서 만들었는데 또 실패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집에서 혼자 만들어 봤을 때는 성공했다..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 있는 무인 카페 노을 언덕에 다녀왔다.처음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육지에 사는 후배가 제주도에 놀러 왔다가 우리에게 알려줬다.그 후에 커피맛도 괜찮고 무인카페라 값도 무지하게 싸고 해서 가끔 해안가 드라이브 갔다가도 들리고, 공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날 일이 있을 때도 가던 곳이었다.영란씨가 낙지볶음을 사줘서 잘 먹고, 후식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가 사기로 했다.먼저 영란씨가 아는 멋진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라 도서관 근처로 갔는데, 이런... 카페가 망했는지 없어졌단다.그래서 다음엔 우리집 근처에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있는 집인 '만사오케이'를 가기로 했다. 이런.. 우리가 8시쯤 도착했는데, 이제 마감하고 문을 닫는단다.이렇게 된 거 오기가 생겨 아무 카페나 가긴 싫었다.그런데..
매콤한 낙지볶음이 생각날 때가 자주 있다.내가 제주도 살면서 아직 정말 맛있는 낙지볶음집은 찾지 못했다.진짜 맛있는 쭈꾸미 집은 베라체 근처에 있는 '불타는 쭈꾸미'라고 있는데, 거긴 아직 포스팅을 못했다.진짜 맛있다.^^ 영란씨가 다 저녁에 전화를 했다.제주시에 볼 일 보러 나왔다가 내가 카톡 문자에 답을 안하길래 궁금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요즘 여행관련 단체 카톡에 들어갔더니, 거기에서 오는 문자가 하루에 어마어마하다.카톡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카운터가 1000이 넘으면 안 나오는 것도 이 단체 카톡에 들어가고 알았다.ㅜㅜ정말 어마어마한 정보를 주지만, 내가 필요할 때가 아니면 잘 들여다 보지도 않기 때문에 덩당아서 다른 카톡 문자도 안 보게 된다.그래서 영란씨가 보낸 카톡을 안 보고 며칠을 지난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라는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들었다.밀리의 서재를 다운 받고 책을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는 연습을 하고 있다.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피로도가 높은 감각 기관은 눈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눈이 불편한 것처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없다.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지 않는한 언제나 디지털 기계에 노출되어 있는 눈을 보호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요즘은 자꾸 책을 읽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양이'라는 책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니다.그래서 처음으로 듣는 책으로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을 들으면 편한 것도 있지만 불편한 것도 많다.책을 들어서 편한 것은 우선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눈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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