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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나라 제주에 산다.

그래서 바다를 볼 일이 참 많다.

그리고 다들 알듯이 제주의 바다는 너무 예쁘다.

이런 멋진 바다를 스케치해보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제주문화센터에서 배우게 된 여행스케치 시간.

선생님께 바다를 그려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파도치는 바다 그림을 한장 주셨다.

바닷가 근처 돌의 모양은 다르게 생겼지만,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도치는 바다이다.

실제는 더 복잡하게 칠 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연습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막상 연필을 드니 어디부터 그려야 할지, 몰아치는 파도와 부서지는 물보라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게다가 파도가 와 부딪치는 바위는 더 표현하기 막막했다.

몇시간을 들여 한 스케치이다.


그래도 어려워 한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파도를 그려 보니, 나중에 바닷가에 가서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며 스케치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여러 조각의 파도 조각들이 멋지게 부서져야 하는데, 아직은 너무 인위적이게 표현이 된다.

아마도 제주 바다는 돌이 단조롭지 않게 생겨서 파도가 더 제각각 흩어질 것이다.

그래서 그리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꼭 도전해 봐야지!!^^

Posted by 사용자 gghite

<김밥 만들기>

1. 김밥 재료 준비하기.

 

참치며, 마요네즈, 깻잎, 매운멸치볶음 같은 특식 김밥이 아니라, 딱 기본 재료만 들어간 김밥이 제일 맛있다.

김밥 재료 : 계란, 햄, 당근, 단무지. 오뎅, 오이, 맛살

 

2. 같이 먹을 샐러드도 그냥 집에 있는 것으로.

양배추와 양파를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를 쳐야하는데, 우리집 칼이 무뎌서... 그래도 가능한한 얇게.

소스 : 마요네즈, 연겨자, 꿀 - 이름하여 허니머스터드 소스

 



김밥을 하는 날은 언제나 과식이다..ㅜㅜ
김밥을 다섯줄 썰어 놓고 남편이랑 실컷 맛있게 먹었다.

 

Posted by 사용자 gghite
TAG 김밥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하루키는 글도 잘 쓰지만, 책의 제목을 짓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는 세권 다 책의 제목이 뭔가 읽고 싶게 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이다.

어쩌다 보니 시리즈를 거꾸로 읽고 있다.

지난 번에 라디오 시리즈의 세번째인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읽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시리즈고, 아직 안 읽은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가 첫번째이다.

뭐 소설도 아니고 그냥 에세이니 그 순서야 상관이 없지만서도....

아쉽게도 시리즈 첫번째인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도서관에 없어 빌려오지 못했다.

책이 쉽게 읽혀 하루에 한권씩 읽었는데, 이런... 어쩌지? 마저 읽고 싶어 큰일이네.. 

내일 일찌감치 서점에 가서 읽고 와야하나??

 

이 책도 제목에서 먼저 호기심이 생긴다.

채소의 기분이라...

뭔 기분일까?

열심히 푸르게 푸르게 자라야지, 아~ 햇살이 너무 좋다, 비가 오니 쑥쑥 자라는 게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이야... 뭐 이런 기분일까?

아무리 봐도 제목 참 재미있다.

다시 한번 감탄하지만 하루키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쓴다. 

에세이를 쓰는 스타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아보카도를 먹을 시점을 정확히 아는 하와이의 과일 가게 아주머니 이야기, 

오메가3가 많은 바다표범 기름을 먹은 이야기, 

오픈카를 좋아하는 이야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이야기 등 주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중 순무 이야기는 엽기적이기까지 했다 ㅋㅋ

주변에 독서에 담 쌓고 사는 동생이나 친구가 있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시리즈를 꼭 추천해주길 바란다. 

아마도 하루 아침에 독서광이 될 것이다~

Posted by 사용자 gghite

제주음식스토리텔링이라는 강좌를 다니면서 알게 된 언니가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만 살고 계신데도 제주 사투리를 잘 못하신다.

나름 제주시에서만 살아서 그런다지만, 참 신기하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들은 것이 있어서 어려운 제주어를 알기는 하는데, 자세히 설명은 잘 못하신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제주어를 조금 배우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주민인 사람과 똑같이 새롭다며 놀라신다. 

참 재미있는 언니이다.

그 언니는 마음이 참 따뜻하다.

어느날 집에 견과류가 많이 생겼다면서 지퍼백에 조금씩 예쁘게 싸서 가지고 와서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나도 하나 받았는데, 참 정성스럽게도 포장을 하셨다.


그러던 언니가 이번에 내가 제과 실기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니까 엿을 만들어다 주셨다.
작은 걸 하나 나눠줘도 정성을 쏟는 그 언니의 마음이 참 고맙다.

그것도 가게에서 사다 준 것이 아니라 머리 좋아진다는 견과류를 넣고 집에서 직접 엿을 만드셨다고 한다.

한상자 만들어다 주셨는데, 같이 수업하는 사람들이랑 나눠먹었더니 많이는 못 먹었다.

그나마도 마지막 엿을 먹다가 생각이 나서 사진을 겨우 한장 찍어 두었다.

엿을 고고 거기에 각종 견과류를 넣은 수제 엿이다.

아마도 언니의 정성 때문에 제과 실기 시험을 잘 볼 지도 모르겠다.ㅋㅋ

그리고 엿을 포장한 상자에 예쁘게 사진과 메모도 남겨주셨다.

정말로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마음을 쓸 줄 아는 언니이다.

엿 감사히 먹고 시험 잘 보고 올께요^^

Posted by 사용자 gghite

제주음식 강좌를 함께 듣는 동기가 동네 제주 할망에게 김치를 엄청나게 받았다고 나눠 먹자고 연락이 왔다.톳무침, 봄동, 신김치, 굴깍두기, 겨울상추미나리김치... 이름도 확실히 제주스럽도 특이하다.

너무 신김치라고 그냥은 못 먹으니까 씻어서 들기름에 볶아 먹으라고 주셨단다.

 

근데, 난 난 난..

신김치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말 그대로 군내나기 바로 직전까지 신김치를 가장 좋아한다.

얼씨구 해서 받아온 김치는 정말로 신내가 진동을 한다.

잘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도 냉장고에서 신김치 냄새가 진동을 한다.

상상도 안 되게 신김치이다. 룰루랄라.ㅋㅋ

너무 예쁘게 썰어서 깍두기를 담으셨다. 할망의 손씨라 그런지 뭉텅뭉텅 썬 것도 마음에 든다. 깍두기는 너무 시어서 겉은 약간 무르기도 했다.

상추랑 미나리와 봄동으로 담은 김치란다. 이렇게도 김치를 담는가 보다. 이건 눈을 뜨고 씹을 수 없을 만큼 시다.

이건 무, 배추 김치인데, 이것도 엄청나게 익어서 볶아먹으면 딱일 맛이다.

 

우선 냉장고에 이것들을 쟁겨놓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먼저 오늘은 깍두기 볶음밥을 해 먹기로 했다.

 

<깍두기 볶음밥 만들기>

1.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두개 깨서 먼저 계란후라이를 한다.

2. 깍두기를 잘게 다져준다.

3. 계란이 어느 정도 익으면 후라이팬의 옆으로 치워두고 깍두기를 넣어 볶아준다.

4. 조금 많이 볶아지면 밥을 넣고, 깍두기 국물을 넣고, 바닥이 약간 눌 때까지 볶아준다.

5. 고추장을 조금 넣고 볶다가 불을 끈다.

6. 볶음밥은 후라이팬 채 먹으면 더 맛있지만, 사진을 위해 잠시 예쁜 그릇에 담아준다.


맛은 정말로 평생 몇번 만날까 말까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제주도 할망의 신김치로 만든 볶음밥.


Posted by 사용자 gg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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