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전농로에 있는 하빌리스라는 카페이다.경화씨가 전농로에 맛있는 커피집을 소개하면서 알려준 곳이다.경화씨가 알려준 곳은 세군데이다.여씨커피공방, 만사오케이, 하빌리스.. 이렇게 세군데이다. 여씨커피공방은 현재 우리집에서 먹는 커피의 커피콩을 사다 먹는 곳이다.거기에서 커피를 마셔보진 않았지만, 볶은 커피를 사다가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어보니 커피가 신선하고 아주 잘 볶아졌다.향이 잡내 없이 향긋하게 나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 때 커피빵이 빵빵하게 올라온다.커피빵이 얼마나 잘 올라오는가에 따라서 커피 원두의 품질이나 신선도를 가름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게다가 여기는 대량으로 구매를 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우리는 요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볶은 ..
제주도에는 국수가게가 참 많다.아마도 향토음식으로 고기국수라는 것이 있어서 그 영향으로 제주도 사람들이 국수를 많이 먹고, 그러다 보니 국수집을 내는 사람이 많아서일 듯하다.우리집에서 한 블럭만 올라가면 '국수거리'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줄줄이 국수집들이 들어서 있다.제주도만이 가기고 있는 음식문화이고, 그래서 생겨난 음식 거리이니 관광객에게 보여줄 거리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이 국수거리에서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딱 한집이다.바로 '자매국수'집이다.우리도 제주도에 이사오기 전, 제주에 여행와서 가본 적이 있다.그 외에 몇몇 집은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손님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그저 파리만 날리는 집도 많다.고객의 쏠림 현상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
우리 동네에는 제주시에 몇 안되는 공원 중 하나가 있다.크기로 봐서는 꽤 큰 공원이다.이름은 '신산공원'이다.도심 한가운데 있는 공원이어서인지 낮이고 밤이고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공원 둘레 산책길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많고, 공원 중간중간에 있는 운동기구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도 많고,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많고, 정자 아래에는 할아버지들이 모여 언제나 장기를 두고 계신다.보통은 이런 공원에도 겨울이 되면 추워서 공원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기 마련이다.하지만 여기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따뜻한 섬 제주도가 아닌가.그래서인지 겨울이 되어도 사람들이 꽤 많이 공원에 나와서 나름대로 공원을 거닐며 시간을 보낸다. 우리도 최근들어 하루에 만보 걷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그래서 낮..
오늘은 허허벌판을 걷다가 조금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했다. 산티아고 길에서 산은 그리 힘들게 올라가는 코스가 아니다. 대부분 빙글빙글 돌면서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산 정상에 올라가게 길을 조성해 놓았다. 잠깐이지만 이렇게 가파른 곳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10km가 지나면 발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엄청 열심히 참으며 걸어야 한다. 그래서 작지만 이 고개가 엄청 힘들었다. 요길 오르는데 세번은 바닥에 주저앉아 쉬어야 했으니..산꼭대기 나무 그늘 아래서 사진 한장을 찍어보니 우리 모습이 매우 재미있었다. 며칠 땡볕을 모자 하나 쓰고 걸었더니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 외국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살성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외국 사람들은 소매 없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걷는다. 그래도 그 사람들은 ..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가 한마리 더 늘었다.아니면 잠깐 놀러 왔나?아무튼 아침에 나가 보니 고양이 먹이를 주는 그릇 옆에 생선 조각이 하나 있다.내가 준 것은 아닌데, 아마도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중 한 녀석이 어디서 물고 와서 먹는 건가 보다.우리집을 자기네 집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아무튼 물어다 놓은 생선 조각이 있는 건, 물고 와서 먹다가 내가 나오는 소리에 놀라서 어디로 숨어버린 듯하다. 그리고 오후쯤 되었는데, 밖에서 고양이들이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아마도 그 생선 조각이 화근이 된 것 같다.그러게 물고 왔으면 얼른 먹지 왜 거기에 놓고 다른 델 돌아다닌데?아무튼 어떤 녀석들이 듣기에도 싸나운 소리를 내며 싸우나 싶어서 나가 보았다. 싸우다가 내가 ..
핸드드립 커피도 어느 정도 맛있게 내려 마실 수 있게 되고,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도 만들어 마실 수 있게 되고...ㅋ이번에는 콜드브루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콜드브루는 더치커피라고도 하는데, 네델란드 사람들이 많이 즐겨 마시던 것 때문에 더치커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데 정확한 명칭은 콜드브루가 맞다고 한다.콜드브루는 보통의 커피가 뜨겁게 끓여서 마시는 것과 달리 찬물에 우려서 먹는 것이다.그러므로 뜨거운 커피를 만들어 얼음을 넣고 만든 냉커피와는 다른 개념이다. 콜드브루를 만들어 마시려면 마치 실험실에서 쓰는 실험도구처럼 생긴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그리고 이런 도구의 가격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고 한다.아마도 이런 장비를 장만해서 콜드브루를 마시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듯하다.그래서 집에서 값싸게 만들어 마시..
동문시장에는 떡볶이집이 3개 있다.그 중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떡볶이집이 2개 있다.하나는 '서울 떡볶이'이고 하나는 '사랑떡볶이'이다.'오일장 떡볶이'라고 하나 더 있는데 이집은 아직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은 듯하다. 이번에 우리는 동문시장 중앙에 있는 서울떡볶이 집에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사실 전에 한번 와 봤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맛있는 지 몰랐다.아마도 우리가 육지에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서 그랬을 것이다.아무래도 제주도에 살다보니 입맛이 촌스러워졌다고 할까? 아니면 제주스러워졌다고 할까?단짠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육지 떡볶이와 다른 제주도 시장에서의 떡볶이 맛이 그닥 입에 맞지는 않았던 거 같다. 동문시장 안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관광객들이 많은 구간이 있다.거기에는 크랩고로케도 팔고,..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는 건조 이스트이다.집에서 빵을 만들 때 이것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아마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인 듯하다.하지만 아무래도 빵맛은 덜하다고 알고 있다.보통 제빵 레시피는 생이스트의 중량이 나오는데,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로 대체할 때는 반으로 줄여서 넣어야 한다.가격은 2,000원 정도 한다. 제빵 재료를 파는 곳에 가면 생이스트를 판다. 이스트의 꿉꿉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이게 바로 빵에 들어가면 맛있는 빵의 향이 나게 하는 것이다.그러니 냄새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생이스트는 언제나 냉장고에 넣고 사용해야 한다.유통기한은 3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바케트빵을 집에서 한번 만드는데, 10g의 생이스트가 들어가니 매일 해먹어도 유통기한 안에 이걸 다 먹을 수는 없다..
파리에 가면 골목골목 빵집이 많다.우리나라의 골목골목에 카페가 있는 정도로 한블록을 지날 때마다 빵집이 있는 듯하다.작은 슈퍼를 가도 입구에 빵집이 어디든 자리를 잡고 있다.아마도 프랑스 사람들이 빵을 많이 먹기 때문일 것이다.많은 빵 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것은 아마도 바게트빵일 것이다.어느 빵집을 가나 바게트빵이 모양도 다양하게 하나가득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프랑스 사람 중에 이 바게트빵을 들고 다니면서 먹는 사람도 많다.지하철을 타면 꼭 한두 사람은 가방에서 바게트빵 같은 것을 꺼내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남편도 이 바게트빵을 참 좋아한다.나는 좀 달고 부드러운 빵을 좋아하는 편인데, 남편은 단백한 맛이 나는 바게트빵을 제일 좋아한다. 저녁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바..
카페 만사오케이는 제빵학원 다닐 때 알게 된 카페이다.옛날 가게를 별 인테리어 없이 정리해서 카페로 새단장한 요즘 흔히 말하는 '뉴트로'한 카페이다. 마치 담배가게를 연상하게 하는 옆으로 단 간판이 인상적이다.나중에 보니 이런 스티커도 있다. 누구나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커피 주문을 받는 곳이다. 핸드드립을 하는 도구와 에스프레소 기계 등이 예쁘게 비치되어 있다. 필터, 블랙, 화이트, 논커피, 디저트 라고 되어 있는 간단한 메뉴판이 인상적이다.솔직히 난 저 메뉴판을 보고는 어떻게 주문할 지 모르겠어서 물어봤다는...ㅜㅜ필터는 핸드드립 커피를 말하고,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같이 색이 검게 나는 커피 종류를 말하고, 화이트는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말하고,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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