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의 외대문을 통과하고 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멋진 연못이다. 연못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우련당'이다. 그리고 연못 왼쪽에는 회랑이 있어 제주목 관아의 역사관으로 잘 꾸며 놓았다. 먼저 연못부터 한참을 구경했다. 매표소에서 잉어 밥을 사서 줘도 된다고 한다.아마도 관광객들이 재미로 너도 나도 잉어 밥을 주어서인지 애들이 완전 빵터지게 토실토실하다.크기도 커서 약간 겁날 정도였다. 먼저 회랑을 구경했다. 과거에 훼손 된 적이 있다고 하더니, 그때 사용되었던 것들 중 흔적으로 남은 것들을 모아 이렇게 전시도 해 놓았다. 여기가 무엇을 했던 곳인지 보여주는 인형도 있는데, 뭘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형 손에 관광 안내 책자를 누군가 끼워두었다.ㅋ 무관들이 쓰던 도구들 인듯하다. 활이나 창..
우리집 근처에 있는 관광지를 하나하나 둘러보기로 했다.제주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그곳에서 행사도 많이 하는 '제주목 관아'를 다녀왔다. 제주목 관아는 제주를 다스리는 관청이 있는 곳으로 세종 때 불이 나서 거의 없어졌다가 중축, 복원을 통해 다시 재정립되었다고 한다.그러다가 일제 시대에 엄청나게 훼손이 된 것을 20세기 말 제주도민 모두의 힘을 모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지금은 관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아니므로 제주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제주목 관아 입구 좌측에 유명한 관덕정이 있다.이곳은 무관들이 활쏘기 연습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관덕정이라는 이름으로만 봐서는 문관들이 글공부를 하던 곳일 듯하다 의외로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었..
제주도에는 가볼 만한 작은 책방이 많다.구제주에 걷기 좋은 길이 있다.제주목 관아에서 원도심쪽으로 길을 건너와 골목으로 들어서면 골목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많아 구경하기에도 좋다.우리도 유명한 '송림반점'에서 점심을 먹고 원도심 골목 산책을 했다. 그러다 만나게된 보석같은 가게, 바로 '미래책방'이다.책을 좋아하는 우리는 우선 책방이라고 하면 걸음을 멈추고 본다.간판에는 커다랗게 '수화식당'이라고 되어 있고 그 옆에 조그맣게 '미래책방'이라고 되어 있다."아마도 식당 한켠에 책을 진열해 놓고 파나봐."라는 생각을 하며 책방에 들어섰다. 아니다. 식당을 개조해서 책방을 낸 것이다.간판도 그대로 두고, 안에 벽이며 바닥 같은 것도 많이 바꾸지 않은 듯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치 주방이 있을 것 같은 자리에 ..
산티아고 2017.6.13(46,903걸음) 어제 우리가 잔 알베르게의 방은 사람이 적은 방이었지만 날이 더워 그런지 매우 더운 밤을 보냈다. 너무 더워 잠도 깊이 못자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날과 달리 일찍 길을 나서느라 5시도 안된 새벽부터 부산스러웠다. 오늘 걸어야 하는 거리가 30킬로로 멀기 때문에 일찍들 나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일찍 길을 나서기로 했다.아침마다 짐을 싸면서 살피는 것은 우리 짐에서 필요없는 게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짐을 싸면서 여분의 양말과 여분의 손수건을 버렸다. 산티아고 길에서는 여분의 물건이란 사치다.우리 걸음이 너무 느려 매일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니 오늘은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하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 아침도 안 먹고 숙소를 나서니 해가 뜨..
이번 제품은 대부분의 제과 실기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퍼프 페이스트리이다. 만드는 것이 너무 까다로워서 이게 실기 시험에 나오면 다들 '난 떨어졌군.'하고 생각한다는 거라는데, 내 경우에는 제빵을 만들 때 두번을 해봐서 그런지 그닥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대부분의 공정이 제빵에서 배운 크로와상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마지막에 성형하는 것만 다른데, 이건 그닥 어렵지 않다.그렇다고 이게 실기 시험에 나온다고 해서 내가 당연히 합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람들보다는 덜 두려워하는 종목이다.ㅋ 1. 재료 계량하기 강사님은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제품이니 전날 수업에 반죽을 해놓고 가자고 하셨다.아주 영리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재료 계량은 그냥 간단히 해서 사진도 없다. 2. 반죽..
귤알바를 다녀온 후, 귤을 까 먹으면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우선 귤껍질을 다 버리자니 쓰레기가 많다.그리고 이걸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도 헷갈린다.전에 누군가 말하기를 먹을 수 없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하고 했다.그러니 조개껍데기는 먹을 수 없는 것이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귤껍질은 어떨까?원래 귤껍질은 차로도 끓여도 마시고, 귤 쥬스를 만들 때 껍질째 갈아서 만들기도 한다.그러니 그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니 음식물 쓰레기가 맞다.요즘 농약 때문에 사람들이 귤 껍질을 벗겨서 버리지만 엄연히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귤껍질이 음식물 쓰레기인 것은 확실하지만, 약도 안친 유기농 귤껍질이라니 옛날 사람들처럼 나도 차로 끓여 먹어 보기..
제주에 이주해 와서 나는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바로 귤밭에서 귤을 따는 '귤알바'이다.제주도의 귤은 제주시부터 심기 시작해 지금은 서귀포의 귤이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제주시에도 여기저기 귤밭이 많이 남아있다.제빵학원을 같이 다녔던 언니 중에 제주시에서 도자기 공방을 하면서 공방 옆에 딸린 귤밭을 가꾸는 언니가 있다. 제주도에는 워낙 귤밭이 많아서 겨울에 들어서면 귤 따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력이 모자라다고 한다. 언니네 귤밭은 600평으로 크지 않고, 농사 경험이 짧은 언니네가 직접 가꾸는 밭이라서 농약도 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귤이 상처도 많이 나고 크기도 작고 나무도 작업하기 좋게 가꾸지 않았다. 이런 밭에는 겨울이 되면 전문적으로 귤따기 일을 하는 일꾼들..
겨울엔 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전에부터 꼭 해먹어 보고 싶던 초밥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다.우선 인터넷에서 초밥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신선한 회와, 밥만 잘 지으면 간단히 집에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먼저 밥은 다시마를 넣고 한다.자전거 타고 열심히 한살림 가서 산 유기농 쌀로 밥을 짓는다.거기에 두툼한 다시마를 물로 살짝 헹구어 넣어주고, 그냥 '취사' 버튼을 누른다.아마도 진밥보다는 꼬들꼬들한 밥이 나을 것 같아서 평소보다 눈물만큼 적은 양의 밥물을 넣었다. 밥이 다 되면 커다란 그릇에 덜어 식힌다. 밥 한공기 반 기준이라는데, 나는 두공기 정도 했다. 어찌됐든 둘이 먹어야 하니까.ㅋ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한꼬집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0.3큰술..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 나는 오늘도 고양이 책을 읽었다. 쓰리!고양이에 관한 책을 읽으니 자꾸만 우리집에 오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간다. 강이지는 사람을 신처럼 따르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신처럼 군다는데... 우리집에 오는 고양이는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왜지??저러구 날 따라다니며 감시한다.아무튼 저 녀석은 자기가 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고양이는 '싫다'고 말할 줄 안다.작은 도움으로 시작했는데 습관이 되어 더이상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든, 임무 이외의 일로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도 상사와 동료들에게 당연한 일이 돼버린 경우든 전부 ‘싫다’고 말해야 한다. 사장이나 친구들에게 행동의 자유와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따금 ‘싫다’고 말하는 법을 배우자. 매사에 항상 ‘좋다’고 말하다..
티비 재방송을 보는데 '집사부일체'라는 프로에서 이문세가 해독쥬스를 오랫동안 먹었다는 게 나왔다.야채를 삶아서 갈아먹는 것이 해독쥬스인가?아무튼 그 해독쥬스를 오랫동안 먹었더니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난다는 내용이었다. 며칠 전부터 남편이 아침에 찌뿌둥하다고 한다.우리는 전기 장판도 몸에 안 좋은 것 같아서 안 쓰고, 온수매트를 쓰는데.아마도 온수매트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닌가 보다.아무튼 온수매트 때문에 몸이 찌뿌둥한 거 같다고 해서 온수매트도 치웠다.요즘 일도 많이 힘들지 않다는데,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니 좀 신경이 쓰인다. 갑자기 티비에서 본 해독쥬스가 생각이 났다.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날 수 있단 말이지?? 인터넷에 폭풍 검색을 해 보았다.작년에 서재걸박사가 티비에 나와서 해독쥬스 만드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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