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요즘은 스타벅스가 여러 군데 생겨나고 있다.지난 봄에 제주시청에도 스타벅스가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뭐 워낙 카페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동안 가볼 일이 없었다.그러다가 제빵학원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한번 만나자고 해서 스타벅스에 가게 되었다.외관은 화려하지 않고 상당히 도시적인 분위기가 난다.3층으로 된 건물이라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이나 3층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셔도 좋다.하지만 제주시청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곳이라 위로 올라간다고 좋은 전망이 있지는 않다. 아보카도를 그대로 썰어서 쥬스를 만든 아보카도 쥬스와 자몽이 들어간 자몽쥬스, 그리고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오미자 쥬스를 주문했다.우리가 부문한 음료이다.커피도 하나 주문했는데, 카페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경..
무라카미 하루키의 지난 번에 도서관에서 폴 서루의 이라는 책을 빌려봤다.보통은 내가 가보지 않았거나 관심이 없는 나라의 여행기는 아무리 읽어도 재미가 없다.전에 하루키 책에서 재밌다고 나왔길래..‘하루키씨가 추천하는 책이면 재밌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빌려왔었다.아프리카 여행기답게 까만 책표지로 되어 있는 엄청 두꺼운 책이었다.근데 아프리카는 사람 이름도 지명도 역사도 낯설어 잘 읽히지 않아 읽다 포기했다.내가 하루키 책을 좋아한다고 그와 내가 독서 취향이 같은 건 아닌가 보다.그런데, 하루키 책은 참 희안하다.마찬가지로 어려운 이름, 지명, 역사가 나오는데 재미있게 읽힌다.그리스 외곽에는 남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그리스정교의 수도원이 많이 있는 아토스반도라는 곳이 있단다.여행도 허가제로 3박 4일만 가능하..
집에서 가끔 빵을 만들어 먹다보니 반죽기가 하나 생겼다.그렇다고 빵을 매일 해먹을 수는 없다.매일 사용하지 않는다고 상자에 넣어두면 더 사용을 안하게 된다.쉽게 덮고 벗길 수 있게 반죽기를 덮을 덮개를 만들어 보았다.가정용으로 나왔지만, 그래도 소형 업소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반죽기이다.이 반죽기가 생기고부터 반죽도 더 잘되고, 그러니 발효도 더 잘된다.발효가 잘되면 빵이 더 맛있어진다.며칠 전에 밤식빵을 만드는데, 발효가 너무 잘 되어서 식빵이 부풀어서 가정용 오븐 천정에 닿을 정도였다.ㅋ반죽기 때문에 오븐도 바꾸는 일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주방용품에 어울리는 사과 모양 천으로 덮개를 만들기로 했다. 언제나처럼 가위로 대충 재단을 했다.그래서 등장한 나의 싱거 미싱이다.드륵드륵드르르르륵.열심히 재봉질을 ..
제주 올레 20코스에 있는 김녕 벽화마을을 소개한다.요즘 관광지 중에서 담에 그림을 그려서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의 마을들이 핫하다.제주에도 김녕 벽화마을이 있는데, 여기의 특징은 벽에 페인트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철사와 동판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페인트로 칠을 해도 예쁘겠지만, 이렇게 철사로 표현을 하니 왠지 스케치를 해 놓은 것도 같고 아주 인상적이었다.제주도 하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해녀가 유명하다.하지만 들여다 보면 해녀란 차가운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공포를 이겨내며 채집을 하는 극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어려운 일이지만 제주 해녀는 언제나 울며 따라오는 아이를 떼놓고 물질을 간다는 이야기와 함께 표현된 작품이다.해녀 엄마의 단호한 얼굴과 따라가겠다고 울며 쫓아 오는 아..
우리집은 구제주에 위치하고 있다.구제주에서 번화가로 칠 수 있는 제주 시청 근처를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거기에 가면 음식점도 많고, 카페도 많고, 술집도 많고, 사람도 많다.하지만 제주에 살지 않아도 번화가에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약속이나 있어야 한두번 가보게 된다.제빵학원을 다니며 알게 된 제주 친구들(사실 동생들)과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제주 사람이 소개하는 맛집은 굳이 제주스런 맛집이진 않다.^^시청 뒷골목에 이런데 인터넷에 맛집으로 등재된 그런 집이 있을까 싶게 꼬불꼬불 들어가 단촐한 인테리어를 한 가게가 보인다.난 왜 저 간판을 보고 '가든 메니저'라고 읽었는지...ㅜㅜ아무튼 '가드망제'라는 파스타 집이다.들어서니 가현씨가 먼저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오..
밤에는 열대야에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요즘 날씨...낼모레가 초복이니 이제 진짜 더위인 삼복 더위는 시작도 안 한 것인데...어제 뉴스 보니 이번 무더위는 한달 이상이 갈거라고 한다.작년에도 9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됐던 기억이 난다.올해는 칠월 초부터 어마무시한 무더위가 시작되어 작년처럼 9월까지 간다면...정말로 우리나라도 사계절이 있는 온대 기후가 아니라,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든다.뭐, 느낌이기만 할까?해마다 올해가 제일 더웠어, 올해가 제일 추웠어 하며 기록을 갱신하는 거 보면 단순히 느낌만 그런 것은 아니리라.너무 덥다덥다하면 이 긴 더위를 이겨낼 수는 없을 듯하다.적당히 즐겨야 할 듯하다.낮에 너무 더우니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선풍기 틀어 놓고 뭔가에 집중하는 것이 더위를 이..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열어 보면 첫 화면이 이렇게 나온다. 상단에 있는 것은 메뉴얼이다. 보통 우리가 프로그램을 보면 나오는 것들이 여기에 포진되어 있다. 파일 불러오기, 저장하기, 복사하기, 붙여넣기 등 우리가 여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모든 메뉴얼이 맨 위 상단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하나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윈도우'라는 메뉴이다. 난 이것이 처음에는 윈도우로 연결되는 메뉴인줄 알았다.ㅋ 하지만 여기서 윈도우는 그런 뜻이 아니고 말 그대로 '창'이다. 내가 프로그램에 띄워놓은 창들이 있는 메뉴얼이다. 그 안에 들어가서 체크가 되어 있는 것들이 창이 열려 있는 것이고, 체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창이 닫혀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창을 열고 닫으면서 첫 화면에 펼쳐놓을 수 있다. 아마도..
이 카페는 구제주에 위치하고 있다.봄이 되면 왕벚꽃 축제가 열리는 전농로에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벚꽃 축제가 열리는 2박 3일 간은 아주 핫한 카페이다. 카페지기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감성카페라고 소개하고 있다.인테리어도 직접해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그런 카페이다. 수제청과 수제요거트 등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관광객 0.1%를 위한 그런 곳이라니 아무래도 지역주민에게 더 알려진 사랑방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카페를 보고 느낀 것은 바로 노란 간판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었다."너의 봄날은 온다."라는 문구는 카페 이름은 아니지만 간판의 반도 넘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그렇다고 빽빽하게 글씨를 적어 넣지도 않았다.여유있는 봄날이 따뜻하게 찾아올 것 같은 희망을 주는 간판이다. 이 카페..
오늘 매운 음식으로는 떡볶이가 당첨!!1. 먼저 볼에 물과 다시마 손바닥 만한 거 한장,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물엿 2큰술을 넣고 끓인다.2. 다른 냄비에는 계란을 두개 삶는다.찬물에 처음부터 두개의 계란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7분만 더 끓이면 완숙 조금 전 단계까지 계란이 익는다.다 삶아지면 찬물에 담궈놓는다.3. 떡볶이에 넣을 재료들을 꺼내놓는다.떡볶이 국물에 먼저 당면을 넣는다.왜냐하면 당면은 오래 끓여야 하기 때문이다.4. 떡볶이에 넣은 재료들을 손질한다.양배추 채썰고, 양파 채썰어 넣는다.나는 이런 야채들을 넣어 국물에 야채 육수가 나오게 한다.그리고 일찍 넣어 푹 익은 야채를 좋아한다.5. 물에 불린 떡과 오뎅을 넣는다.6. 삶은 계란을 까넣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려 4권짜리 책이다. 거의 한달을 걸려서 읽었다.베르베르는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대표작은 "개미"인데, 그건 독서력이 부족하던 어릴 때 읽다가 포기 했었다는...베르베르의 "뇌"도 읽었는데, 그건 아주 재밌게 봤다.얼마 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 결전을 벌였는데, "뇌"는 체스를 인공지능이랑 두는 이야기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참 재밌게 봤었는데.아무튼 "제3인류"는 이런 베르베르의 전작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다고 할까?주인공 다비드의 중조부가 개미연구가였고, 조부가 뇌과학자이고, 아버지가 고고학자로 모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진화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주인공은 인간은 소형화로 진화한다고 생각한다. 신화 속에 나오는 거인이 1인류이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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