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관동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쏟아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일이다. 일본에 있는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는 이야기는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 억지를 부려 무차별하게 조선인을 죽였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 당시 일본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항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뜻이 맞는 그들은 다양한 형태로 일본에 저항하고 있었다. 박열이 이끄는 불령사도 이런 항일 운동을 하는 모임이었다. 일본은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한 이슈를 잠재울 또다른 이슈가 필요했다. 그래서 박열와 그의 일본인 동거녀 후미코를 황태자를 암살하려는 모의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 대역죄인으로 엮어 그들은 사형시키려고까지 한다. 이 영화의 시작에 '실화를 철저히 고..
드디어 3월! 오늘 학교 급식실에 첫 출근을 했다. 오늘은 입학식이 있어서 급식은 안했지만, 제대로 출근해서 유니폼, 신발 등 일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지급 받았다. 일할 때 네 개 조로 밥, 국, 반찬, 홀을 맞아서 일을 하는데, 오늘 그 순서도 정했다. 선배 언니들과 신입들이 짝을 이루어서 일을 하기로 했다. 아마도 이번에 신입이 많이 들어와서 선배들이 더 힘들 듯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한달 정도는 걸리니, 그때까지는 서로 힘이 들겠지? 열심히 배워야겠다. 출근했다가 돌아와 운동 좀 하고 저녁 먹었더니 벌써 졸립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할 거라, 아침 일찍 버스 정류장에 나가 첫출근 인증샷^^
삼일절을 맞이하여 백범 김구의 청년시절을 다룬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를 봤다. 옛날에 '백범일지'를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앞부분의 내용이 영화에 많이 나와서 더 재미있었던 듯하다. 민비의 시해 사건을 겪은 백성들은 일본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 김창수는 황해도 지방에서 의병활동을 하면서도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던 터였다. 몰래 칼을 차고 있고 변복을 하고 있던 사람을 보고, "네가 우리의 국모를 죽인 일본인이냐?"고 묻고, 얼버무리고 당황하는 그와 시비가 붙어 그를 죽이게 된다. 김창수는 그 시신 옆에 "내가 이 사람을 죽였다. 나는 김창수이고 나를 찾아오려면, 어디어디로 오라."고 써 놓고 자리를 뜬다. 그 후, 인천 감옥소에 수감이 되고 재판도 받는다. 그 상황에서도 자신..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제주도에 있는 국밥집에도 일부러 찾아갔었다. 국밥을 좋아하지 않지만 허영만을 믿고 한번 가 봤던 것이다. 하지만 지역의 맛을 너무나 잘 살렸다는 그 집에서 먹은 국밥은 영~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치.. 지역의 맛을 살렸다니, 제주도 토속적인 맛을 잘 살렸다는 것인데... 제주에 살면서 아직 제주 토속의 맛은 익숙치가 않다, 그러니 입에 안 맞을 수밖에. 이름하여 '배지근한 맛'... 최근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가끔 티비서 볼 때가 있다. 식객과는 또다른 백반에 열심인 식당을 찾아 소개하는 거였다. 어? 근데 제주도, 그것도 우리집 근처에 있는 집이 여기에 나왔다. 그걸 안지는 몇개월 됐지만, 워낙 식객으로 데인 마음 쉽게 발길이 가질 않았다..
꽤나 감성적인 영화를 봤다. 어려서 낳아주신 어머니와 이별을 하고, 길러주신 어머니의 은혜를 알기도 전에 가출을 하고, 긴 세월 남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요리를 배운 셰프 임지호. 그는 음식은 그리움을 담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산에 들에 나는 나물과 과일 열매를 활용해 자연을 닮은 요리를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방방곡곡을 새로운 식재료를 찾아다니며 요리를 하던 그는 지리산에 살고 있는 할머니를 알게 된다. 지금은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도 길러주신 어머니도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지리산에서 만난 할머니를 길에서 만난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자주 찾아가 음식을 해드린다. 할머니의 투박한 손으로 해주는 음식도 얻어먹었지만, 대부분은 그가 온갖 자연 재료로 넉넉히 음식을 해서 할머니와 주민분들에게 대접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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