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음식점이다. 처음 그 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8시에 갔는데, 재료 소진으로 마감을 하는 바람에 먹지 못하고 왔었다. 이번에 남편과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더니 다행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손님은 역시 바글바글. 생갈비는 제주산이고 양념갈비는 프랑스산이란다. 어쨌든 맛을 보기 위해 각각 1인분씩 주문했다. 생갈비는 비계가 있어서 고소했다. 그러나 비계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아주 바삭하게 구워먹었다. 양념갈비도 특이한 맛이었다. 이집만의 독특한 향이 나는 양념갈비여서 아주 좋았다. 이렇게 한상 아주 잘 먹었다. 오돌뼈가 있는 곳을 아주 많은 칼집을 넣어 씹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전에는 오돌뼈도 오도독오도독 잘 씹어 먹었었는데, 이제 이가 좀 부실해져서 이렇게 칼집을 많..
우와~ 한상유 시인님이 시집 '파란 우산'을 정말로 보내주셨다. 갈색 봉투에 담겨서 우리집 우체통에 꽂혀 있는 것을 보자마자 '시집이 도착했구나~'했다. 봉투에도 '파란 우산'이라는 시집 제목과 시인님의 이름이 인쇄되어 있는 걸 보면, 이렇게 우편으로 판매든 선물이든 많이 하시는 듯하다. 어쩌면 코로나 시대에 서점에 잘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선물처럼 우편으로 책이 배달되는 것도 좋은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갈색 봉투를 열었더니, 이웃님들의 블로그에서 봤던 인상깊은 책표지가 까꿍하고 나온다. 동심을 자아내는 듯한 제목과 표지로 왠지 들뜨게 되는 시집이었다. 이제 며칠 간, 이 시집을 한장한장 읽을 것이다. 시를 항상 어렵게 생각하는 내게 어릴 때 아는 분이 시는 천천히 읽으면 다 이해할..
겨울 방학을 하기 전 급식소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마들렌을 만들었었다.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배운 많은 것들 중에서 마들렌이 만들기도 쉽고 선물하기에도 적당한 듯하다. 보통 때 만들던 것의 4배의 반죽을 했다. 내가 계약직으로 다니던 학교는 학생수가 많아서 급식실에서 일하는 실무사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야 했다. 언제나 가장 좋은 버터를 구입해서 마들렌을 굽는다. 이번에도 재료상에 갔더니 프랑스산 고메 버터가 있길래 그걸 사가지고 왔다. 반죽이 이렇게 대량 나왔다. 마들렌 틀이 한번에 12개의 마들렌을 만드는데, 중간에 가정용 오븐의 성능탓인지 두어 판 실패하고 거의 열판은 구운 듯하다. 장장 6시간이 걸렸으니, 왠만한 정성은 저리가라로 들어간 선물이 되었다. 잔뜩..
거의 4개월만에 쓰는 영화 리뷰이다. 방학을 하니 일일 일포도 가능하고, 이렇게 영화 리뷰도 쓸 수 있어서 좋다. 윌 스미스가 나오는 영화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게 된 영화이다. 버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어느 가장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크리스는 성능은 그리 좋지 않지만 비슷한 물건보다 값이 비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사람이다. 아내는 세탁소에서 잔업과 야근까지 하지만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들은 아주 저렴해서 하루종일 티비나 보여주는 것이 다인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 월세도 세금도 밀릴 대로 밀려 참지 못한 아내는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뉴욕으로 떠난다. 끝내 월세집에서도 쫓겨나 허름한 모텔에서 아이와 지내게 된 크리스는 주식중개인이 큰 돈을 번다는 것에 매료되어 그 일에..
이번 겨울 방학 동안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지난 학기에 다니던 고등학교 급식실은 단기 계약직이었다. 계약직으로 일해보니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해 말에 제주도 교육청에서 뽑는 조리 실무사에 접수를 했다. 체력장도 잘 보고 원서도 잘 접수해서 지난 주에 1차 시험인 '인성평가'를 보았다. 작년에 다른 학교에 접수를 했는데, 인성평가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자기 생각대로 솔직하게 답하라 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떨어진 걸 보면 내 인성이 그닥 좋지는 않은 듯하다..ㅜ 살면서 인간성 하나는 자신하고 살았는데, 그때 그래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후, 교육청에서 채용할 때 인성평가를 본다는 걸 알고 '인성평가 잘 보는 법'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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