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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4개월만에 쓰는 영화 리뷰이다.
방학을 하니 일일 일포도 가능하고, 이렇게 영화 리뷰도 쓸 수 있어서 좋다.

윌 스미스가 나오는 영화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게 된 영화이다.
버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어느 가장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크리스는 성능은 그리 좋지 않지만 비슷한 물건보다 값이 비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사람이다. 아내는 세탁소에서 잔업과 야근까지 하지만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들은 아주 저렴해서 하루종일 티비나 보여주는 것이 다인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
월세도 세금도 밀릴 대로 밀려 참지 못한 아내는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뉴욕으로 떠난다.
끝내 월세집에서도 쫓겨나 허름한 모텔에서 아이와 지내게 된 크리스는 주식중개인이 큰 돈을 번다는 것에 매료되어 그 일에 도전하게 된다.
한푼의 월급도 없이 6개월의 인턴 사원으로 일하며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필기 시험은 거의 만점을 받아야 하고 인턴 기간에 올린 성과로 20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 단 한명만 채용이 된다.
크리스는 모텔의 방값도 밀려서 끝내 거기서도 쫓겨나게 된다.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노숙을 해야 했던 날 밤 그는 잠든 아들을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후 교회에서 제공하는 노숙자 숙소에 들어가기 위해 매일매일 끝도 없는 줄을 서야 했다.
남들은 인턴일에만 메달려 일하지만, 크리스는 아들도 돌봐야 하고 그날 그날 잘 곳도 구해야 한다.

영화 중간에 크리스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아빠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아주 인상깊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신을 믿었어.
어느날 그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지나가던 배가 와서 구해주려고 했어.
근데 그 사람은 '나는 신을 믿는다. 신이 날 구해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구조를 거절했어.
잠시 후 또다른 배가 와서 구해주려고 했어.
그 사람은 또 '나는 신을 믿는다. 신이 날 구해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구조를 거절했어.
끝내는 그가 죽었고, 하늘 나라에 가서 신을 만나서 따졌데. '왜 나를 구해주지 않았어요.'라고.
그랬더니 신이 그랬데. '내가 두번이나 배를 보내지 않았느냐.'
웃기지?

우리는 살면서 행복을 찾아 끝없이 헤맨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 신의 작은 손길을 혹시 외면하고 있지는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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