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새로 들어온 영화가 있어서 보았다. 왠지 독립영화 같은 제목이랄까? 별 생각없이 봤는데, 여기에도 배우 윤여정이 나온다. 아마도 윤여정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덕'으로 소개된 영화인 듯 싶기도 하다. 다른 배역들이 거의 유명하지 않거나 모르는 배우들이다. 주인공 찬실은 영화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었다. 나이가 사십이 될 때까지 그닥 유명하지 않는 감독의 밑에서 일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감독이 죽고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자기가 좋아서 하던 영화였으니 흔히 말하는 성공을 하지 못했어도 열심히 인생을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이 죽고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 지내던 배우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일하기도 하고, 사는 곳도 언덕 꼭대기에 있는 집의 셋방살이로 옮긴다..
유명한 짬뽕집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이름도 재미있게 짬뽕 바나나이다. 분위기도 중국집같지 않아 좋았다. 중국집에 오면 무조건 짜장과 짬뽕을 주문해 본다. 이집의 짜장이 나쁘진 않았지만, 월등히 짬뽕이 맛있어서 짜장을 좋아하는 나도 다음에는 짬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매운 걸 좋아하는 나는 매운맛의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 더 끌렸다. 그것도 도전의식 생기게 다섯 단계의 매운맛이 있단다. 제주도는 음식이 크게 맵지 않아서 5단계도 많이 맵지 않을 수 있지만 ㅋ 이 집을 알려준 언니의 말에 의하면 이집 탕수육이 또 그렇게 맛나단다. 반신반의하며 주문한 탕수육!! 완전 대박이었다. 돼지고기를 굵게 썰어 튀겨낸 탕수육은 반드시 가위로 잘라 먹어야 할 만큼 큼직했다. 살코기를 좋아하는 우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고 그가 나온 영화를 찾아보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미나리'는 아직 넷플릭스에 올라오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 언제쯤 올라오려나?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장수상회'이다. 몇년전 유럽여행을 가면서 긴 비행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기내 영화를 검색하다가 이 영화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었다. 마지막 반전 때문에 주책없이 펑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는 윤여정 보다는 이병헌과 박정민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다. 특히 이 영화를 보고 박정민의 연기를 믿고 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를 찾아보다가 보게 된 '고령화 가족'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였다. 항상 아무 기..
위더스트래블이라는 곳을 갔다. 원래 우리 동네에 있는 브런치카페인데, 인기가 많아서 제주시 아라동에도 생겼다. 그런데 요즘은 아라동에 있는 곳이 더 인기가 많단다. 그래서 일부러 아라동까지 가 보았다. 인기가 있다더니 웨이팅도 해야 하고, 자리에 앉고도 주문하고 한참만에 음식이 나왔다. 요즘은 코로나로 배달도 한다는데 그래서 주문이 밀렸단다. 요 메뉴가 시그니쳐 메뉴이다. 두사람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었다. 여러가지가 구성되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파니니는 두 정류를 주문했는데, 구성이 비슷비슷하다. 치즈가 들었느냐 버섯이 들었느냐의 차이 정도? 커피를 주문했는데 이런 걸 라떼아트라고 하나? 아무튼 백조처럼 보이는 예쁜 그림을 그려주었다. 오랫만에 분위기 한껏 잡으며 맛있고 멋있는 브런치을 먹..
윤여정이 나왔던 또다른 영화 ‘고령화 가족’을 보았다. 제목이 고령화 가족인 이유가 아마도 가족 구성원이 모두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온 연령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혈연 관계는 없지만 이런 저런 인연으로 데려다 기른 큰아들은 늦은 나이에도 나이값을 못하고 집에서 엄마에게 빌붙어 산다. 그나마 똑똑해서 집안에 기대를 한껏 받던 둘째도 이혼에 일이 제대로 꼬여 엄마집으로 들어와 산다. 남편이 여러번 바뀐 철없는 딸은 그녀의 다큰 딸을 데리고 또 엄마네 집에 들어와 살게 된다. 이렇게 이미 자기 가정을 꾸리고 앞가림 잘 하면 살아야할 자식들이 엄마네 집에서 빌붙어 살고 있다. 그런 그들의 엄마가 바로 윤여정이다. 모든 가족은 각자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행복하지만은 않게 모여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족’이란 ..
어릴 때 가장 좋아하는 선물이 이거였다. 과자 종합 선물 세트!! 사실 어릴 때 어린이날이나 특별한 날에 친척 어르신이 특별히 선물해주었던 종합선물세트는 이런 구성은 아니었다. 기억하기로는 스넥과자, 초코렛, 젤리, 사탕, 껌까지 들어있던 선물세트였다. 요즘도 그런 구성의 종합선물세트를 파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어릴 때 좋아했던 종합선물 세트를 사먹고 싶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니,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스넥과자가 들어있는 종합 세트가 있었다. 전에 남편이 가입했던 쿠팡으로 주문해 받았다. 다양한 종류의 과자가 들어 있어서 만족스럽긴 했지만, 어릴 때 받았던 종합선물세트와 달라서 좀 아쉬웠다. 여러 종의 과자가 딱 한개씩 들어 있어서 먹는 내내도 뭘 선택해 먹을지 고민고민하다가 먹었던 기억이 있는..
주인공(미숙)은 어려서부터 몸을 파는 여자였다. 우연히 미군부대로 흘러들어 거기서 흑인미군과 사랑에 빠졌다. 둘 사이에 아이를 하나 낳았지만 흑인군인은 고국으로 돌아가고 아무런 소식ㅇ 없다. 혼자 아이를 키위기 어려워진 미숙은 외국으로 아이를 입양보낸다. 이후로도 근근히 살아가던 미숙은 이제 나이가 들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죽어도 빈병이나 박스를 주우러다닐 수는 없었다. 그녀는 파고다공원에서 일명 ‘바카스 아줌마’가 된다. 노인들에게 ‘바카스 드실래요?’라고 접근해 몸을 파는 것이다. 가족도 없고 나이들어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도 살기 위해 단속을 피해가며 바카스 아줌마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녀는 노인들 사이에서 ‘죽여주는 여자’라고 알려졌을 정도이다. 그런 그녀가 정말 사람을 죽여주는 여자가 된 경..
윤여정이 아카데미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기쁜 일이다. 그래서 사실 '미나리'가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아직 넷플릭스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작년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는 티비에서 방영해줬는데, 혹시 미나리도?? 한동안 윤여정이 나온 영화를 찾아서 봐볼까 하는 생각이다. 윤여정이 나온 영화 중 '장수상회'를 아주 감동적으로 봤었다. 근데 넷플릭스에 아쉽게도 '장수상회'가 없다. 그래서 본 것이 '러블리, 스틸'이다. '장수상회'와 원작이 같은 영화기 때문이다. 치매가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가족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처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같은 원작을 외국과 한국에서 따로 영화를 만든 것인데, 아무래도 한국영화가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최근 아카데미에서 한국이 줄줄이 상..
제주도에 가장 많은 카페는 '어바웃 커피'이다. 원래는 '에이바우트 커피'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어바웃 커피라고 부른다.ㅋ 제주도 어딜 가나 꼭 있는 커피숍인데, 우선 커피가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공간도 다양하게 구성해 두어 좋다. 쇼파는 아주 편안하고, 스터디룸도 있고, 개인 공부 테이블도 있다. 비싸지 않은 음료를 주문하고 하루종일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도 무방한 그런 카페이다. 이 카페가 제주시 외곽에 아주 커다란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내부 천장이 높고 계단식으로 놓인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일층은 다양한 디저트류도 디스플레이해 두었다. 요즘같은 시국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 인상깊었던 동백꽃 빵이다. 붉은 색을 너무 예쁘고 맛있어 ..
이런 영화가 있었네?하면서 본 영화이다. 제목만 봐도 완전 순정만화같은 영화일 것이 뻔하다. 게다가 현빈이라니... 옛날에 했던 '시크릿 가든'에서 재벌가의 막나가는 아들 캐릭터가 생각난다. 그때만 해도 '길라임씨',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하며 유행어 꽤나 생산했던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어쨌든 안 봐도 뻔한 영화지만, 잘생긴 현빈 보는 맛으로 봐야지 하고 봤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오글오글한 스토리가 영화 내내 전개되었다. 재벌인 할아버지가 망나니인 손자에게 성실한 삶을 살면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그래서 시골에서 지내게 되는데 거기에 소녀소녀한 또래의 여자를 만난다. 물론 그 소녀소녀한 여자는 시한부 인생이어야 한다. 귀공자는 소녀에게 동화되어 더이상 망나니짓은 안하고 착하게 왕자가 된다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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