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면 항상 점심을 뭘 먹을 지가 고민이다. 도서관 구내 매점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워낙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매점의 식사는 너무 부실하다. 그래서 요즘은 도서관에 있다가 점심 때가 되면 고민이 생긴다. 그나마 탐라 도서관에 가면 근처에 음식점이 여럿 있어서 고민이 덜한데, 한라도서관에 가면 근처에 음식점도 없고 해서 차를 타고 꽤나 멀리 나가야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한라도서관에서 차로 10여분 가면 음식점이 밀집된 곳이 있다. 맛집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마라탕 집이 있어서 도전해 보았다. 마라탕을 먹는 방법은 이렇게 재료가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재료를 커다란 볼에 취향껏 담는 것부터 해야 한다. 면과 야채, 두부 등을 고를 수 있다. 처음 먹어보니 ..
탐라도서관 주변 음식점 중 사람들이 정말 많이 가는 조슴 오래된 중국집이 있다. 하지만 우린 좀더 가까운(?) 짬뽕 전문점에 먼저 가 보기로 했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나는 예전엔 ‘짬뽕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으면 안 가곤 했었다 ㅋㅋ 하지만 짬뽕 전문점에도 짜장면은 항상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전문점에도 간다. 너무 순진하게 가게이름을 그냥 그대로 믿었던 게지 ㅋ 이 집도 아주 맛있는 짜장면이 있었다. 물론 짬뽕 전문점이라 짬뽕의 격이 좀 남다르다. 낙지 한마리가 들었는데, 나오자마자 가위로 ㅠ 아무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우리 동네에 유일반점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꽤 유명한 중국집이라고 알고 있는데, 두어번을 갔는데도 딱이 왜 유명한지를 모르겠는 집이었다. 그러다 지난번에 가서 그 집이 뭐 때문에 유명한지 알게 됐다. 바로 간짜장!! 그걸 먹어야 하는 거였다. 그걸 알고 꼭 다시 먹으러 가려고 했던 유일반점을 다녀왔다. 이집은 홀이 아주 넓은 집이다. 입구는 대놓고 중국중국집이다.ㅋ 냠편은 여전히 짬뽕을 주문했다. 뭐든 군말 없이 잘 먹는 남편도 이집 짬뽕은 그저 평범한 맛이라고 시큰둥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이 집의 대표 메뉴 간짜장이 나왔다. 전혀 화려하지 않은 간짜장이다. 그런데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다. 이집 간짜장 정말 묘하게 맛있었다. 간짜장 위에 튀기 듯이 만든 계란 후라이가 대박이다. 이집의 단점은 짬뽕이 ..
우리집 근처에는 국수거리라는 데가 있다. 제주도 자연사박물관과 큰길을 마주하고 있는 이 거리의 상가들은 거의가 국수집이다.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가 유명한데, 국수에서 제주의 맛인 배지근한 맛이 나는 국수이다.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수거리에서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자매국수'집은 워낙 유명해서 우리도 제주에 이사오려고 집을 보러 왔을 때 들려보았었다. 그 때만 해도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국수집 정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다 걸리기 때문이다. 주 메뉴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만두와 제주도 족발인 아강발이다. 제주에 살면서 다른 고기국수집도 몇번 가 봤는데, 아무래도 '자매국수'집이 그나마 관광객 입맛에 맞게 음식을 내는 듯하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
이제 슬슬 날씨가 후텁지근하면서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제주도에 살면서 아쉬운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냉면이다. 우리가 아직 못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는 냉면 맛집이 없다.ㅜ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냉면 맛집도 없고, 제주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도민들이 다니는 냉면 맛집도 없는 듯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점이 항상 여름만 되면 사무치게 아쉽다. 그래도 시원한 냉면을 맛있게 먹었던 집이 하나 있어서 주말에 그집에 다녀왔다. '냉면 먹으러 가자.'고 나선 길이지만, 가게 이름은 '봉평 메밀촌'이다. 육지 살때는 칡냉면을 참 좋아했는데, 제주에서는 아직 칡냉면 하는 집은 찾지 못했다. 김치는 젓갈 많이 들어간 빨간색 김치와 단백하게 만든 백김치가 있다. 두가지 김치와..
제주도에는 '한라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 우리도 수목원 근처에 있는 뷔페집은 여러 번 갔었어도 수목원을 구경하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더워지면 야외에 있는 수목원 산책이 어려워질테니, 아직 선선한 바람이 조금 남아있는 봄의 끝자락에 수목원 산책을 해 보기로 했다. 점심을 뷔페집에서 잘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터벅터벅 걸어서 수목원에 가 보았다. 수목원 안에 잠깐만 걸어가면 있는 오름도 하나 있고, 테마를 정해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잠시 산책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두어 시간 정도 걷기 운동도 가능한 코스인 듯했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무료였다. 주차장 이용시에 주차 요금만 내면 된다. 산책로는 나무와 꽃, 그리고 돌담 등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오래된 나무 때문에 느껴지는 운치도 좋았고..
다양한 것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가 뷔페지만, 나는 특히 디저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좋아하는 편이다.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가는 일도 흔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꽤나 유행하는 디저트 카페도 잘 가지 않기 때문에,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내가 마음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뷔페이기 때문인 듯하다. 한라수목원 뷔페는 한라수목원 옆에 있는 뷔페인데,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장소도 아주 마음에 드는 뷔페이다. 그런데 이집은 주말이 되면 한켠에서 돌잔치나 어르신 생일 잔치를 하면서 뷔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디저트로 떡이 아주 잘 나온다. 이 점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이다.ㅋ 그 전에는 이렇게 쌀국수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아했던..
며칠전 병원에서 검사지를 받을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4시까지 오랬는데,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근처 카페를 들렸다. 아마도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꽤나 인기있었을 카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괜찮은 카페였다. 인테리어도 예쁘게 되어 있었고, 커피맛도 아주 좋았다. 나무로 된 의자가 보기에는 꽤 불편해 보였는데,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내내 아주 편하고 좋았다. 아마도 우리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예쁜 쿠션에 예쁜 꽃화분도 있고, 매장도 시원하게 넓었다. 천장까지 닿아있는 책장도 인상적이었다. 저 문으로 쉼없이 사람이 드나들었을 좋은 카페였다. 카페이름도 '제주도 그녀'라니, 좀 끌리는 이름인 듯하다. 시간을 떼우려고 들른 카페에서 시간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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