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두끼 떡볶이 집에 다녀왔다. 언제나 떡볶이를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들리는 곳이다. 여기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일인당 1,000원을 추가하면 우삼겹 무한리필의 기회를 주고, 행운권도 한장씩 준다고 한다. 사실 떡볶이에 우삼겸을 넣어먹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남편이 한번 먹어보자고 제안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주말 외식을 반대 없이 두끼 떡볶이집으로 와준 것도 고마우니 하자는 대로 하기로 했다. 우리가 두끼 떡볶이집을 알게 된 것은 제주도로 이사오고도 한참 있어서이다. 채 1년도 안 된 듯하다. 그런데 이집이 벌써 5년이 되었다고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란다. 1등은 아이폰도 주고, 2등은 에어팟, 3등은 상품권 등 다양..
주말을 맞아 외식을 강행했다. 자주가던 순두부집이라 요즘 너무나 뜸한 외식으로 많이 땡겼던 것 같다. 먼저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거긴 사람이 꽤 많았다. 4층까지 있는 주차장이지만 언제나 가면 1층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붐비는 마트가 아니었는데, 우리가 가서 3층에 주차를 했으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나온 듯하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많이들 해 먹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장을 보고 순두부 집에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얼큰한 순두부이고, 남편은 슴슴한 백순두부를 주문했다. 가게는 2층에 있는데, 1층에서 직접 순두부를 제조하는 걸로 유명한 집이다. 두달만에 온 이 집에서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 전에는 그냥 국..
요즘 어딜 가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음식점에 손님이 현격히 떨어진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지역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며칠 전 집 근처 백반집에를 갔더니 여기는 여전히 웨이팅이 있었다. 아마도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집이니,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밥을 먹을 사람은 먹는가 보다.ㅋ 이집 이름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흰 쌀밥이 귀해서 흰 쌀밥을 특별히 '고운 밥'이라고 해서 '곤밥'이라고 부른다. 이런 뜻이 있는 곤밥집이 제주 시청 근처에도 하나 있는데, 우리가 간 집은 곤밥2이다. 영화는 본편 보다 재미있는 속편이 없다지만, 이 곤밥집은 원래 곤밥집 보다 곤밥2집이 훨씬 맛이 좋아고 소문이 나 있다. 이 곤밥2는 동문시장 근처에 있다. 우리집에서 ..
제주시에 살다 보면 서귀포시는 멀어서 잘 가지 않게 된다.ㅋ 이번에 휴가로 우리집에 놀러온 동생네 식구와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굳이 서귀포까지 가지 않아도 제주시에서 잘 놀았을 우리지만, 고흐의 그림을 빛으로 재현한 '빛의 벙커'라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는 아무리 먼 곳이라도 갈 수 있는 우리다. 전에 유럽 여행을 가서도 고흐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며 지냈던 '오베르 쉬르 오아즈'라는 이름도 어려운 지방에 기차타고 물어물어 갔던 우리다. 그러니 서귀포 쯤이야..ㅋ 빛의 벙커라는 전시회는 사연도 재미있다. 프랑스의 어느 폐광에 프로젝트를 이용해 유명한 미술가들의 그림을 빛으로 쏘아서 공연을 했는데, 그것이 대박이 났다고 한다. 그 시스템을 그대로 수입해 한국에서 재현을 하려고 했으나 그 만한 공간이 없어..
원래 주말에 이집에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주도에 왠만한 맛집이 줄서는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 이집도 테이블에 두어 팀 정도만 있었다. 옛날 마을 회관을 1도 리모델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왠지 오래된 느낌이 나는 햄버거 집이다. 거기에 햄버거와 관련한 분위기 때문에 왠지 가보진 않았지만 미국의 시골 음식점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집이다. 물론 맛은 미국맛이나는 햄버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미국에 다녀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증은 할 수 없지만, 그게 아니래도 아주 맛있는 햄버거 집인 건 분명하다. 심혈을 기울인 패티가 두장 들어간 양버거는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이건 테이블 당 하나밖에 주문하지..
동생네와 지내 휴가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 수제 맥주집으로 갔다. 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일까?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수제 맥주집 문을 안 열었다.ㅜㅜ 어쩔 수 없이 근처 해안가에 있는 '서가앤쿡'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기는 호텔 1층에 있어서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 그래도 요즘 같을 때 어느 정도 손님이 있는 걸 보니, 썰렁해 보이지도 않고 괜찮아서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갈 때부터 종업원이 너무 불친절했다. "따뜻한 물로 드릴까요? 찬물로 드릴까요?"라는 질문에 "둘다 주세요."라는 대답이 심기를 불편하게 했나? 좀 인상을 쓰는 듯했다. 그러더니 주문을 받으러 온 다른 종업원도 메뉴 설명은 커녕 우리가 조금 헷갈리게 주문을 했다고 심하게 짜증 ..
지난 주 명절 연휴에 남편의 일이 바빠서 육지로 설을 지내러 가지 못했다. 명절에 타지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처럼 쓸쓸한 것이 없는데... 요즘 이것 저것 하는 것이 많아 '과로사하게 생긴 백수'여서 크게 심심하지 않게 지나간 듯하다. 그래도 명절에 얼굴도 못본 것이 아쉬워 동생네 식구가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만, 마스크 쓰고 손 열심히 씻어 가면서 며칠 간의 휴가를 함께 보내 보기로 했다. 우리의 제주도 여행 시작은 동문시장에 있는 올레 수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여느 때 같으며 손님들로 미어터졌을 여기도 테이블이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래갈 일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육지에서 온 사람들 이걸 주..
난 이 분식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뭔가 색다른 게 먹고 싶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 갈등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이 집을 가면 모든 게 해결 되기 때문이다. 항상 낮에 가다가 밤에 가 봤더니 이렇게 분위기가 더 좋다. 게다가 최근에 바꾼 아이폰11pro의 야간 모드 사진이 너무 잘 찍힌다고 해서 한번 찍어 봤는데, 역시 아이폰이다.^^ 어두운 곳이나 레온 빛이 있는 곳이나 아주 잘 나온다. 오늘은 뭔가 색다른 것과 평소 좋하는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날이었으므로, 그런 우리 느낌을 잘 살려 주문을 했다. 평소 너무너무 좋아하는 떡볶이다. 이집 떡볶이는 여려 종류가 있지만 다 먹어본 결과 기본 떡볶이가 제일 우리 입맛에 맞는다. 그리고 주문한 ..
최근 달리기를 하니 문제가 하나 생겼다. 우리가 제주에 살면서 그동안 가성비 좋은 집을 많이 알아두었는데, 대부분 그런 집은 단품 메뉴를 판다. 즉 뷔페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가성비는 좋지만 운동 후, 식사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트메뉴가 있는 이 집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ㅋ 제주 시청 앞에 있는 이집의 분위기는 말그대로 옛날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이다. 사진은 예쁘고 멋지게 나왔지만 직접 가 보면 뭔가 오래된 듯한 느낌이 나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그래도 모든 메뉴의 가격이 너무 착하다. 칭따오 맥주도 아주 싸게 파는데, 운동 후 낮에 간 곳이라 술은 안 먹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 내가 주문한 핫쉬프림 크림 돈까스이다. 커다랗고 직사각형의 접시에 먹음직..
명륜진사갈비를 티비에서 최현석이 선전하는 걸 보고 '진짜 맛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이 명륜진사갈비를 다녀와서 맛있네, 별루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길래 우리도 가 보기로 했다. 만약에 우리가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백사람이 다 맛있다고 해도 고기 무한리필집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달리기 하기 전에 우리는 그닥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는 일부러라도 고기를 챙겨먹기도 하고 식욕도 좋아지고 소화력도 왕성해져서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겁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ㅋ 매장은 넓고 좋다. 체인점이니 가격은 전국이 똑같은 1인 13,500원이다. 무한리필이니까 많이 먹으면 남는 건가?ㅋㅋ 두사람이 가니까, 처음에 이렇게 고기가 먼저 나온다. 다른 때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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