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언제적 영화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은 남아있다. 도서관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책을 빌려다 봤는데, 이 영화가 거기에 소개되어 있었다. 워낙 재미있다고 영화를 소개해 놔서, '그랬나?'하는 생각에 찾아서 보게 되었다. 뉴욕 경찰인 주인공 멕클레인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LA에 온다. 아내가 직장 때문에 이곳에 아이들과 와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어서 거기서 아내와 만나기 위해 회사로 곧장 왔다. 그런데 그 회사에 테러리스트들이 급습해 난동을 부린 것이다. 회사 직원들은 인질이 되었고, 멕클레인은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테러리스트와 맞서게 된 것이다. 매우 영화스럽게 멕클레인은 혼자서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한다는 내용이다...
직장 동료가 '빨간머리 앤'이란 책을 다시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 왔는데, 제목만 같고 자기가 어릴 때 읽은 책이 아니어서 실망했다고 했다. 사실 나는 어릴 때 이 책을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 그 책이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최애 책이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난 김에 넷플릭스에서 찾아보니, 시리즈로 있었다. 어제까지 시즌 1까지 보았는데, 꽤 재미가 있었다. 요즘은 영화를 볼 시간보다는 출퇴근을 하면서 책을 보는 시간이 더 많은지라 책을 빌려다가 볼 생각이 들긴 한다. 어쨌든 시즌 1까지 봤는데, 꽤 재미있었다. 말도 많고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고아 소녀의 이야기이다. 오래된 책이라 다소 고전적이긴 하지만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다. 사실 이 만화영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정말로 기~인 미드를 보았다. 왠만해서는 규칙적으로 자려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느라고 꽤나 많은 날을 늦게까지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피곤하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이러다 밤새겠다..'는 걱정이 되어 잔 날이 여러 번일 정도이다. 드라마가 매 시즌마다 초반 1, 2화 정도는 스토리의 맥을 잡느라고 전개가 조금 느리지만, 그 이후부터는 엄청나게 빠르게 전개가 된다. 그러다 보니 매번 하나만 더 봐보자는 생각에 일찍 잠을 못자는 것이다... 보통 시즌이 여러개인 드라마는 시즌이 더해질수록 느슨한 전개가 나타나기 일쑤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 것도 없다. 아마도 이 드라마를 보려고 마음 먹을 때, 잠이 부족해질 것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드라마의 내용은 이렇다. 남자 주인공인 브로디는 미군 해병으..
오늘은 영화 리뷰가 아니라 예능 리뷰이다.ㅋ 최근에는 매일 출근하는데다가 일에도 적응하느라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볼 시간도 전처럼 많지 않다. 아마 방학이나 되면 영화는 많이 볼 수 있을 듯하다. 금요일 저녁 쉬면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이라는 예능을 하는데, 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배우들이 나와서 하는 예능이었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즌 2가 시작된다는 예고를 본 적이 있는데, 그에 맞춰 배우들이 함께 예능을 찍은 줄 알았다. 각 배우들이 개성 강하게 연기했던 드라마여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던 드라마였는데, 시즌 2가 시작됐다니 은근 기대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배우들이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예능을 ..
정말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봤다. 이 영화가 상영되고 그 후 티비에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패러디를 했었다. 그때마다 정말 너무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오지 않아서 아직도 못 보고 있었다. 이번엔 그래서 올레티비에 결제를 하고 보기로 했다. 상영한지 벌써 3년이 되어 가니 결제 금액은 크지 않았다. 사실 나는 '퀸'이란 그룹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있었다. 그저 유명한 노래 몇곡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걸 거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이민족이라는 설움을 받았고,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해 가족의 지지도 많이 받지 못했다. 외모 때문에 언제나 놀림거리가 되었고 기존의 음악가들과 취향도 달랐다. 그런 그가 자신의 노래 세계를..
이런 영화가 있는지 몰랐다. 넷플릭스 첫 화면에 뜨길래 하루 날을 잡아서 봤다. 영화의 내용은 어느 날 찜질방 개인 라카에서 발견된 수상한 가방 때문에 시작된다. 찜질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가 그 가방을 발견했고, 손님이 그 가방을 두고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았다. 뭐가 들어 있는 건지 확인해 보니, 그 안에는 오만원 짜리 현찰이 가득했다. 우선은 매니저나 교대 아르바이트하는 사람 몰래 분실물 보관소에 둔다. 영화는 이 가방이 주인 없는 가방이 된 내막과 그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워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가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반전 매력이 잘 드러나고 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나와서 놀랬다. 전체 내용에서 주연급은..
신과 함께 - 죄와 벌을 보고 매우 재미있어서 이어지는 이야기인 신과 함께 인과 연도 보았다. 죄와 벌에 나오는 삼차사가 어떻게 차사직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세명의 차사가 과거에 서로를 미워하는 인연이나 서로를 도와주는 인연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또한 그들은 그런 인연 속에서 서로에게 생명을 구해주기도, 끝내는 죽음을 주기도 하는 인연이 있었다. 앞편에 나왔던 귀인을 다시 환생 시켜주기 위해 차사들이 자신들의 이승에서의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신과 함께가 죄와 벌 뿐 아니라 인과 연도 함께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번 죄와 벌의 리뷰를 썼을 때, 두 영화가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걸 알고 나니 ..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가진 양미숙(공효진 역)은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이다. 제2 외국어로 러시아어가 인기가 없기도 하지만 새로 부임한 이유리 선생님 때문에 양미숙은 중학교 영어 선생으로 가게 된다. 몇번의 우연을 오해한 양미숙은 같은 학교 남자 선생님인 서선생님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한다. 양미숙은 서선생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며 지낸다. 영화 내용은 좀 황당하다. 4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양미숙의 캐릭터는 분명한 스토커라는 점에서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여배우가 예쁜 캐릭터를 버리고 특이한 성격과 감정을 가진 밉상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평소 공효진의 연기를 좋아했는데, 이 영화에 나온 양..
첫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줄리는 옆집에 새로 이사온 브라이스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버린다. 아직 7살밖에 되지 않은 꼬마 숙녀이지만 그녀에게는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아이가 운명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런 줄리는 마치 불도저처럼 먼곳에서 브라이스가 보이면 마구 다가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적극적인 소녀이다. 하지만 어린 브라이스는 이런 줄리가 부담스럽고 싫다. 언제나 줄리를 피해다니고 그녀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줄리의 짝사랑은 학교를 들어가고 성장하여 청소년이 될 때까지 계속된다. 줄리의 짝사랑이었던 이들의 관계가 역전되는 계기가 생긴다. 집에서 기른 닭이 낳은 계란을 브라이스에게 기쁨 마음으로 선물했는데, 브라이스는 그 정성 들인 계란을 쓰레기통에 버려버..
요즘 계속 재미없는 영화만 본다. 내 흥이 줄어든 건지, 아무튼 좀 그렇다. 영화 ‘용의자 X적 헌신’은 지난 번에 중국판으로 봤던 영화이다. 그때는 아무런 정보 없이 중국어 공부나 하려고 봤었었다. 보는 내내 꽤 흥미진진해서 아주 재미있게 봤었다. 같은 영화인데 한국판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결말을 알아서인지 그닥 재미가 없었다. 옆집 여자의 우발적 살인을 알게 되고 완벽하게 알리바이를 만드는 조용하지만 천재적인 수학선생의 역에 류승범이 나와서 관심이 가긴 했다. 역할에 잘 어울리게 연기를 한 듯하다. 하지만 조용하지만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는 역을 맡은 이요원의 연기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완전히 역할에 빠져들지 못한 연기 같았다. 원작이 소설이라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소설로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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