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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딱 그런 건 아니다.ㅋ
요즘 내가 폭 빠져 있는 굿닥터의 숀 머피 그러니까 프레디 하이모어가 나오는 영화를 더 보려고 찾아봤는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찰리가 바로 프레디 하이모어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사실은 '어거스트 러쉬'를 보고 싶었는데, 올레티비에 이 영화가 안타깝게도 없었다.

판타지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 전에도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많이 봤었지만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이고, 조니뎁이 주연을 맡았으며, 유명한 소설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영화의 평점도 아주 높고 나름 인기도 많았던 영화인데도 말이다...

보고 난 소감은 확실히 아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영화였다.

 

그가 요렇게 귀엽게 나온다. 완전 귀엽다.^^
찰리는 가난한 집의 아이이다.
그의 집에는 아버지의 엄마와 아빠, 어머니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찰리의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고 있다.
찰리는 거리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소년이지만, 어른들의 말도 잘 듣고 착한 아이이다.

 

아버지가 치약공장에 다니면서 번 돈으로 이 모든 식구가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양배추 스프를 한솥 끓여서 이렇게 침대에 둘러 앉아 먹는다.
집도 작고 좁지만 더 큰 이유는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나이가 많이 드셔서 침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날 마을에 이런 공고문이 붙었다.
마을에 있는 커다란 초콜릿 공장에서 전세계의 아이들 중 5명을 초대하겠다는 공고이다.
그 아이들에게 초콜릿 공장을 구경시켜주고 그 중 한 아이를 뽑아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상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초콜릿 공장의 사장은 윌리 윙카(조니뎁 역)이다.
그는 어려서 치과 의사였던 아버지 때문에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단 것을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집을 나와 혼자서 열심히 일해서 사탕가게를 차리고 그게 커져서 초콜릿 공장까지 차렸다.
이 초콜릿 공장의 물건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윙카 사장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가 연구의 연구를 거듭해서 만든 사탕이나 껌, 초콜릿의 레시피가 직원들에 의해서 자꾸 빼돌려지자, 모든 직원을 해고하고 움파족 사람(난장이 족)들을 고용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런 공고를 내고 다섯 아이를 초대하게 된 것이다.
자기 공장에서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초콜릿 중 딱 5개에만 황금 티켓을 넣어 포장을 했는데, 그것을 사는 행운의 아이를 초대하겠다고 했다.

 

첫번째로 당첨된 아이는 언제나 입에 초콜릿을 달고 사는 아이이다. 이 아이가 먹은 초콜릿의 양은 어마어마해서 그 중 하나에 황금 티켓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당첨된 아이는 땅콩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딸이었다.
엄청난 부자였던 아버지는 딸이 해달라는 것은 뭐든지 해 주었다. 그런 딸이 황금 티켓을 갖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공장 노동자들을 총 동원해서 3일 동안이나 어마어마한 양의 초콜릿을 사서 까 보았다.
그 중 하나에서 황금 티켓이 나왔다.

 

세번째로 당첨된 이 아이는 승부욕이 엄청 많은 아이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아니라 꼭 자기가 황금 티켓을 가져야 한다는 욕망으로 집요하게 찾아서 황금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현재도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하나의 껌을 씹고 있는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단다.

 

네번째로 당첨된 이 아이는 초콜릿 공장의 시스템을 해킹해서 일련번호를 알아내고, 유통 과정을 추적하는 등 체계적으로 접근해서 황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모든 아이들은 매일 초콜릿을 먹을 수 있지만, 집이 가난해서 일년에 딱 한번 자기의 생일에만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찰리는 부모님이 생일 며칠 전에 초콜릿을 사 주었지만 꽝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쌈지돈으로 가지고 있던 귀한 돈을 찰리에게 주면서 올해는 하나더 사 먹으라고 했지만, 그것도 꽝이었다.
그러다 길에서 우연히 돈을 주운 찰리는 그 돈으로 가게에서 초콜릿을 샀는데 거기에 황금 티켓이 들어 있어서 마지막 당첨자가 되었다.

 

드디어 다섯 아이들은 그의 보호자와 함께 초콜릿 공장에 초대되어 가게 된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초콜릿 공장에서 겪는 일들이 어린이들의 상상적을 자극하기에 너무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관련된 설정도 재미 있는 것이 많고,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반짝이는 상상력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먹는 것에 너무 욕심을 낸다거나, 부모님에게 버릇없이 군다거나, 친구들을 이기고 경쟁에서 이기려고만 든다거나, 남에게 피해를 안 준다고 생각하면서 속임수를 쓴다거나 하는 나쁜 행동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교훈을 던져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찰리를 통해서 맛있는 먹을 것 보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돈 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착하고 바른 찰리의 역으로 프레디 하이모어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역시 숀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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