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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를 해먹으려고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보았다.

잡채에 고기를 넣는 것을 남편도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 이외의 다양한 재료를 넣어 잡채를 해 먹었다.

오늘은 특별히 유부를 넣은 잡채이다.

유부로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 식재료인데, 오뎅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아 살까말까 망설이고 서 있었더니, 야채가게 아저씨가 "잡채에 유부 넣으면 맛있어요. 미지근한 물에 잠깐 담궜다가 썰어 넣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하길래 한번 시도해 보려고 사왔다.

가만 있어보자... 유부가 뭐지? 유부초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유부가 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늘 유부를 사다가 자세히 보니 두부를 기름에 튀긴 것이 유부다.

시장에서 산 유부는 내가 그동안 보았던 유부초밥의 유부보다 두툼한 것이 두부의 고소함이 많이 나는 아주 좋은 유부였다. 

오늘 잡채에서 유부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ㅋ

 

<재료>

시장에서 파는 당면, 시금치, 유부, 당근, 양파, 느타리 버섯, 표고 버섯, 

양념 : 진간장, 참기름, 후추, 간마늘

 

<간단한 레시피>

잡채는 각재료를 먼저 준비해 두고 시간 간격을 두고 한데 볶으면 된다.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1시간 담궈두거나, 찬물에 2시간 담궈두었다 쓰면 좋다.

시금치는 다듬어서 씻은 후,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찬물에 헹군다. 헹군 시금치에 소금 아주 조금, 간마늘, 참기름 넣고 슴슴하게 주물러 놓는다.

당근, 양파 등을 채썰어 둔다.

느타리 버섯과 표고 버섯을 찢거나 썰어둔다.

유부는 시장 아저씨 말대로 미지근한 물에 헹군 후 채썰어 둔다.

버섯을 준비한다.
시금치는 삶아서 밑간해둔다.

팬에 올리브 기름을 넣고, 당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버섯과 유부를 넣고 볶는다. 마지막으로 시금치를 넣어 볶는다.

당근, 양파, 버섯, 유부까지 넣고 볶는다.

여기서 진간장 한 수저 정도로 야채 간을 해준다.

시금치까지 넣고 같이 볶는다.

당면을 잘라 보아 속에까지 잘 풀렸는지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어준다.



당면까지 넣으면 모든 재료는 다 들어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간장으로 간을 하는데, 수저에 진간장을 떠서 후라이팬 가에로 둥그렇게 부어준다. 그냥 잡채 위에다 부으면 간장이 한곳에 쏠리게 된다.

참기름과 후추를 넣어 마지막 맛을 낸다.

 

잡채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만들기 쉬운 음식이다.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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