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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와본 사람이면 다들 한번 정도는 가봤을 보말칼국수집.

우리 동네에도 '하르방 밀면'에서 미역을 넣은 보말 칼국수를 맛있게 한다.

또 한림항에 가면 '한림칼국수'라는 곳이 있다. 여기는 특이하게 매생이로 국물맛을 내고 숙성시킨 손칼국수를 넣은 보말칼국수로 맛이 아주 진국이다.

그리고 또 유명한 곳은 모슬포에 있는 '옥돔식당'이다. 여기는 티비에도 자주 나와 아주 유명하다. 작년 자전거로 제주도 한바퀴 돌때 들려서 먹어봤는데, 괜히 유명한 게 아니다 싶다.

 

아무튼 보말 칼국수는 제주도에 유명한 집도 많고, 소문도 자자한 음식이다.

동문시장에 장보러 나갔는데, 한 집에서 보말을 팔고 있었다.

냉동 보말이었지만, 흔하게 파는 걸 볼 수 없었던 지라 우선 사들고 왔다.

아저씨 말이 칼국수 만들 때 보말만 우선 한번 후라이팬에 볶아주라고 하셨다.

장사하시느라 바빠 보여서 왠지는 자세히 묻지 못했는데, 어쨌든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해서 칼국수를 해 먹기로 했다.

 

<간단한 레시피>

먼저 시장 아저씨의 말대로 보말만 먼저 후라이팬에 볶아주었다.

양이 많아서 한번에 다 해먹을 수 없어서 반만 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칼국수에 보말이 엄청 많았다.

후라이팬에 먼저 볶은 보말

칼국수 국물은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을 먼저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국물이 우러나오면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낸다.

거기에 감자를 썰어넣고, 표고버섯도 썰어 넣고, 냉장고에 있던 새우도 넣어 보았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먼저 볶은 보말을 넣는다.

칼국수 면을 집에서 밀가루로 만들면 좋겠지만, 그건 손이 너무 많이 간다.

사실 우리집에는 칼국수를 밀 수 있는 커다란 도마와 홍두깨도 있는데, 이번엔 왠지 귀찮아서 그냥 마트에서 칼국수 생면을 사다가 끓여먹기로 했다.

생면은 다른 남비에 물을 끓여 한번 끓은 후, 칼국수 국물에 넣는다.


완성한 보말 칼국수

간은 조선 간장 한수저와 약간의 소금으로 한다.

집에서 끓여 먹은 보말 칼국수지만 맛도 꽤 괜찮았다.

이런 걸 끓여 먹을 때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것이 실감이 난다.

다음엔 언제 해녀가 직접 채취한 보말을 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생생한 보말로 이렇게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아마도 열배는 더 맛있지 않을까?

 

이 날 끓여 먹은 칼국수도 물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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