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호두파이를 왕창 만들었다. 제과제빵 재료상에 가서 호두를 샀는데, 1킬로나 되어서 양이 엄청 많았기 때문이다. 반죽을 한번 해서 이렇게 6판의 호두파이가 나온다. 이걸 사등분해서 낱개 포장을 한 후에 냉동실에 넣어 놓고 간식으로 먹으면 아주 좋다. 이렇게 만들어서 우리집 냉동실에 넣어 놓고 보니, 육지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내가 육지에 살고 있다면 호두파이를 만들어서 가져다 드릴텐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남은 호두로 파이를 만들어 택배로 보내드리기로 했다. 이런 제과류는 설탕을 많이 넣기 때문에 꽤 오래 보관이 되는 편이다. 아마도 항공우편으로 다음날 도착하게 보낸다면 엄마 아빠도 맛좋은 호두파이를 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락앤락 통을 사서 이렇게 빼곡히 넣은 후에 뽁뽁이로 둘..
브레드 피트가 나오는 이 영화는 아주 오래된 영화이다. 배우에 대한 관심 보다는 티벳에 대한 관심으로 언제나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세상에, 세상에 브레드 피드가 아주 청춘일 때 찍은 영화인 듯하다. 어쩜 그렇게 상큼할 정도로 어리고 젊은지…ㅋ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던 나는 영화를 보면서 브레드 피트의 젊음에 놀랬고, 그 다음으로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에 놀랬다.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는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 하나를 오르다가 악천후로 등반에 실패한다. 동료들과 하산하는 하는 과정에 세계2차 대전이 일어나고 이들은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힌다. 하러는 포로 수용소에서 수차례의 탈출 시도 끝에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걸어걸어 간 곳이 바로 ..
우리집 물부엌 옥상에 텃밭은 만들어 보았다. 제주도 구옥에는 '물부엌'이라는 공간이 있다. 주거를 하는 곳에서 떨어진 마당 한쪽에 독립적으로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는 물을 사용해 살림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과거 제주에서는 어떤 형태로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 집은 보일러실과 세탁장 그리고 샤워시설, 화장실 등이 구성되어 있다. 그 물부엌 위에 옥상이 있는데 널찍해서 빨래도 널 수 있고 장독대도 마련해 놓을 수 있다. 우리가 올해는 여기에 텃밭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다이소에 가서 화분을 사고 재래시장에 가서 모종을 사고 농약방에 가서 상토를 사다가 토마토, 고추, 상추 등을 심었다. 그리고 양귀비, 메리골드, 코스모스 등 꽃씨도 뿌리고, 바질 같은 허브씨도 뿌려 보았다. 제주로 이..
라이오를 듣다가 소개받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뇌과학자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는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고 어떤 게 사고하고 행동하는냐에 따라서 누구에게나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간단히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사람의 뇌 작용에서 인풋과 아웃풋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인풋들이 많아야 창의적일 수 있다. 많은 인풋의 기존의 지식과 전기 스파크가 생기며 창의성이 생기는 것이다.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을 개조하는 것이다. 많은 인풋들을 리믹싱하는 것이 창의성이다. 독창성이란 관습을 다루는 것이지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
우리집 화단 옆 큰 화분에 핀 꽃이다. 이름은 '자란'이라고 한다. 보라색 꽃을 피우는 난초라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보통 난을 키우면 그 꽃을 피우기가 힘이 들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난초는 해마다 이렇게 우아한 보라색의 꽃을 이른 봄에 피운다. 겨울이 되면 잎들까지 모두 시들어 떨어지고는 다시 봄이 되면 뿌리에서 움이 터서 잎이나고 이렇게 꽃까지 핀다. 보통의 다른 난초와는 습성이 사뭇 다르다. 이렇게 잘 자라는 습성 때문인지 제주도 길을 걷다보면 길가 화단에 이 자란이 군집을 이루어 피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야생에서 자라는 풀처럼 보이면서도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되면 '어? 이거 난초네?'하고 놀란다. 들풀이 피우는 꽃과 형태가 전혀 다른 난초가 피우는 꽃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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