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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어르신들에 대한 영화를 몇개 봤었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이 외국 어르신 대표 배우가 '잭 니콜슨'인 듯하다.
내가 리스트만 찾아본 것이 대여섯 개였는데, 그 영화에 거의 잭 니콜슨이 나온다.

잭 니콜슨의 영화 중에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다룬 영화 '버킷 리스트'를 봤다.

 

카터(모건 프리먼 분)는 자동차 정비사이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 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다 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평소에도 퀴즈 풀기를 매우 좋아한다. 카터는 모든 퀴즈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다 맞출 정도로 상식도 풍부한 사람이다.
집안은 가난하지만 자기와 아내는 서로 사랑하고, 자식들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큰 고민 없이 잘 살고 있었다.

 

건강 검진을 받고 병원에서 결과를 들은 카터... 뭔가 심상치 않다..

에드워드(잭 니콜슨 분)는 가진 것이 돈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부자이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병원이 있는데, 더 많은 수입을 위해 일인 병실은 두지 않고 2인 1실로 운영하는 것을 고집하던 사람이었다.
결혼은 여러 번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지만 그 딸의 결혼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바람에 딸과도 의절을 하고 혼자 외롭게 지낸다.
그래서 그는 더 돈 버는 일에 메달렸는지도 모르겠다.

 

에드워드도 건강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했다.
자기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전에 자기가 고집한 것 때문에 병원에는 일인실이 없어서 다른 환자와 함께 지내야 했다.

 

그는 바로 카터였다.

커피도 '커피루왁'만 마시는 에드워드, 언제나 모든 일을 비서가 처리해 준다.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들이 에드워드에게는 매우 친절하다.
반면 카터는 가난한 환자여서 의사와 상담도 한번 하기가 어렵다.
이런 둘은 같은 시한부 인생이 된 처지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처지는 다르지만, 왠지 동질감을 느껴 친해지게 된다.

 

카터가 대학 때 교수님이 과제로 내주었다는 '버킷 리스트'를 병실에서 적고 있었다.
이걸 나중에 본 에드워드는 함께 여행을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가족도 없는 에드워드는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있는 게 돈밖에 없어서 모든 경비를 대겠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나 삶의 중심에 가족이 있었던 카터는 조금 고민을 하지만, 정말 인생 마지막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는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함께 작성한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

 


(사진 출처 : themoviedb)

피라미드가 있는 곳에도 가고

 


(사진 출처 : themoviedb)

석양이 멋진 곳에도 가고

 

몸에 타투도 새기고

 

레이싱 경기도 하고

 

스카이 다이빙도 한다.

 

버킷 리스트에 있는 목록을 하나하나 지우며 이들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정말로 다 할 것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한다.

정말로 죽기 전에 돈밖에 없는 친구가 하나 나타나 이렇게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다 해결해 준다면...
죽는 것도 신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의 결론은 인생의 마무리를 돈으로 한다로 끝나지는 않는다.
카터도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에드워드도 딸과 화해하는 것이 영화의 결론이다.

여행은 좋은 것이고 주저없이 떠나서 자유롭게 살아보는 것이 여행이겠지만, 더 소중한 것은 가족이다... 라는 아주 전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래도 지프차를 타고 초원을 달리며 사자와 기린 등과 함께 달리는 주인공들을 보면 여행이라는 것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씻어주는 멋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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