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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문고판 책이다.
‘문고판’이란 찾아보니, 일종의 ‘포켓북’인 듯하다.
아무튼 작은 책이다.

영화를 볼 때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 손으로 굳이 닦으려 하지 않는다. 갑자기 맺히고 서서히 흐르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나는 좋다. 알아서 흐르기도 전에 닦아버리면 순간의 감정을 닦아내는 것 같아서 싫다. 자연히 사그라들게 두는 것이 우리를 찾아오는 감정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면 참 당황스럽다. 누가 볼 새라 후딱 닦아버리기 일쑤다. 눈물이 흐르는 걸 그냥 두면 어떨지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도 눈물을 흘릴 용기가 생길 나이니까.

어떤 사람이 감정을 털어놓으며 내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공감인지 조언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해결책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심 어린 공감이다.

-누군가 나에게 감정을 털어놓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다. 아마도 공감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은 공감이 필요하다니 나도 앞으로는 공감에 무게를 두고 이해하기 보다는 위로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제주도에 있는 작은 서점에서 올해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올려주었다.
그중 1위를 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가볍게 쓴 책이어서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책이었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요즘은 이렇게 쉽게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책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물론 난 이정도의 글도 써낼 줄 모르니 대단한 책인 건 분명하다.

글을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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