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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동급생 / 프레드 울만

gghite 2022. 1.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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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집안의 소년 한스와 독일 귀족 집안의 소년 콘라딘의 우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리고 제2차 대전에 일어난 유대인에 대한 암울한 역사를 소설 속에 담아 내고 있다.

 

한스는 독일의 한적한 마을에 있는 김나지움에 다니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다른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여 친구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해 콘라딘이 전학을 온다. 그는 귀족 집안의 고귀한 자제였으므로 친구들이 그와 친해지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는 그 누구와도 친해지지 않았다.
그런 둘은 서로에게 끌려 친구가 되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함께 많은 곳을 다니기도 하던 둘은 서로의 집에도 놀러가곤 했다.

하지만 귀족 집안인 콘라딘의 부모 특히 엄마가 유대인인 한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서먹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종교가 다른 둘은 차이를 인정하며 우정을 유지했지만 이런 민족적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2차 대전이 가까워지면서 한스의 부모님은 한스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콘라딘은 미국으로 떠나는 한스에게 자신은 히틀러를 지지한다는 편지에서 미국에서의 평안한 한스의 삶을 기원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후, 한스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미국에 잘 정착해 살고 있었다.
유대인이면서 독일인이기를 원했던 부모님은 점점더 옥죄어 오는 유대인 핍박에 동반 자살을 하셨다. 이것으로 한스는 절대로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고 독일을 잊으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창생들의 추모를 기리는 후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잊고 있었던 콘라딘의 소식을 알게 된다.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마지막 한 문장의 반전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15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아름답게 써내려간 소설의 내용과 달리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물론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그 결말만 알 수도 있지만, 책을 다 읽고 알게 되는 결말이 더 감동적인 건 분명하다.

길지 않은 책이니 직접 느껴보면 좋을 책이다.
한두시간만 할애하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니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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