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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행복 우선! 단호하게 부부 중심!

책표지에 있는 이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노년의 삶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이다.
돈 문제만 파악하면 노후 준비가 끝나는 걸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돈이 없어서 노년이 쓸쓸해지는 게 아니라 찾아 주는 것이 없고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인드’와 ‘콘텐츠’가 중요하다.
나는 ‘은퇴 유목’에서 답을 찾았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룰지를 보여주는 문장들이다.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절반인 49.6%가 빈곤층에 속한다. OECD 국가의 노인 빈곤층 평균치가 10%인 것과 비교하면 50%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수치는 거의 재앙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놀라운 수치이다. 그러니 우리는 노년을 걱정하는 거 같다. 단, 이런 수치는 현재의 복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을 위한 언론 플레이라는 견해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까 이 수지는 지금 그렇다는 것이고,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 때는 상활이 달라진다고 한다. 실제 우리는 대부분 노후를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7080 어르신 세대의 지고지순한 자식 사랑이 노후 대비에는 독약이었다.

-내 주변에는 아직도 자식에게 올인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들도 독약을 먹고 있는 것이리라. 자식이 웬수인게지… 어쨌든 이런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지금 어르신 세대의 우울한 노년이 우리의 미래는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국가의 복지 정책이 발전했고, 스스로 자신의 노년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과도하게 부풀려진 노후 불안의 시그널과 메시지에 현혹되지도 말라고 한다.

퇴가 피할 수 없는 쇠락의 징조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 온 우리 대부분의 삶에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나도 은퇴를 이렇게 생각한다. 은퇴 후에는 그 시간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한다.

이후의 내용은 ‘은퇴 유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나라를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여러 지방에서 한달씩 살아보던지, 세계의 많은 나라를 일년에 한번씩 한달살기를 해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지금의 노년을 분석해 보여주는 노년 빈곤층이라든지 노인 고독사 문제는 앞으로 노인이 될 우리들의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우리가 지금껏 열심히 살면서 나름의 기반을 잡았다면 은퇴 후의 삶을 계획적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러니 조금씩 아껴서 일년에 한번 정도는 은퇴 유목민으로 살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 부부도 그런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꿈꾸고 있다.
이 책을 보니 지금 이대로만 성실히 산다면 우리에게도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가슴 설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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