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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아주 마음에 들어 그의 다른 책을 빌려왔다.
나도 어쩌다보니 나이가 들어있는데, 나이듦에 대한 책인 듯하다.
잔잔한 작가의 목소리가 기대되어 가슴이 설렌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화를 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나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내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에 들어와 일을 해보지 않았던 내가 급식실에 취직하면서 조직에 몸담게 되었다. 이렇게 직장에서 생겨난 인간관계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인간관계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나도 물론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 중에 지금껏 나와 친분을 맺었던 사람도 있지만 전혀 아무런 친분이 없는 사람과도 함께 일해야 해서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때마다 ‘왜 저러지?’하고 이해하지 못했는데, 감정 소모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저런게 아니라 그 사람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껏은 나랑 맞는 사람과만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서 이런 고민이 없었는데 말이다.

나이가 들면, 병에 걸리면 어떡하나, 이런 불안감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일은 정말로 알 수 없습니다.
60살이 되었을 때의 걱정, 70살이 되었을 때의 불안, 하지만 정말로 60살까지 살아있을지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 이후의 나이는 더더욱.

-사람은 과거의 일은 후회하고 미래의 일은 걱정하며 산다고 한다. 미래의 그때 내가 살아있을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걱정하느라 현재를 힘들게 살지 않도록 해야겠다.

모를 때, 상상할 수 없을 때, 경험한 적이 없을 때는 되도록 ‘단정’ 짓지 않아야 한다. 모를 때 할 수 있는 일은 조용히 들어주는 정도이겠죠.

-확실히 연륜이 느껴지는 말이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것도 섣불리 단정짓고 참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내가 고쳐야할 나의 단점이다.

당신의 혼이 이 몸에서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당신의 몸에 친절해지세요.

-몸에 친절해지라. 생각해보면 어릴 땐 몸에 꽤 불친절했던 거 같다. 밤샘, 술마시기, 게임폐인되기 등…

먼저 인생을 산 사람은 이후에 살 사람에게 ‘어른은 좋은 것’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나이들지를 생각하게 하는 문구이다. 좋은 본보기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지 말고 나를 보고 어른의 꿈을 꿀 이후의 세대를 위해 살아야 한다면 좀더 멋진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작가의 책 ‘나를 믿으며 살아도 괜찮아요.’를 지난번에 우연히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았던 기억에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자며 고른 책이다.
꽤나 여성스러운 느낌의 글과 생각이었다. 그래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친근감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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