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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살때 아트센터에서 그림을 배웠었다.
아트센터의 규모가 커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우는 것과 다른 클래스였다.
그림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개인전 정도는 한번 연 적이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꽤나 그림을 잘 그리시는 화가분이셨다.
그때 크로키와 수채화 유화를 모두 배웠었다.
그러고 보니 그때도 나는 백수였어서 시간이 많았다.
일주일에 세번이나 수업에 가면서 참 열심히 배웠었다.

크로키를 하던 목탄도 아직 있다.
그당시 전문 모델도 있었다.
그것도 누드화!!!
그림에 초보였던 나와 친구는 괜히 모델을 똑바로 보지도 못해 한동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ㅋ
그러느라그랬나? 크로키의 실력은 잘 늘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원래 실력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유화를 그릴 때 쓰는 오일들도 아직 있다.
언제고 다시 잡으면 그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잘 잡아지질 않는다.
디지털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온게 이런 물감과 오일을 다시 잡지 않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처음 배우면서 이러고 장비빨도 세웠다.
그 장비들이 아직도 내 수중에 있는 걸 보면 아직도 그림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는 듯하다.
다행히 유화물감이 아직 굳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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