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넷플릭스에서 빨간머리 앤을 드라마 시리즈로 봤었다. 시리즈가 시즌3까지 있는데, 우선 시즌1만 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보았다. 시리즈로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즌1에서 매우 궁금하게 끝나서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엄청 궁금했던 이유도 있다. 보통은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영화에 다 담아내지 못한다. 소설로 읽으면 더 디테일한 전개와 긴 서사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화면에 담아내면 역부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빨간머리 앤'은 반대였다. 거의 비슷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가 더 풍부하게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시즌1의 끝부분에서 이야기 전개가 소설과 다르게 틀어졌다. 앤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인 길버트의 이야기를 다르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즌을 ..
우리집 화단에 핀 꽃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꽃대가 1미터 이상 올라와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꽃을 피운다.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면 아가판서스라는 꽃이라고 한다. 외래종인 것 같은데, 해마다 아주 잘 자라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운다. 아래 잎을 보면 분명 수선화의 일종일 거 같은데, 노란꽃을 피울 거란 예상과 달리 연보라색의 꽃을 피운다. 때가 되면 약속을 어기지 않고 피는 이런 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수선스럽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다가 주어진 의미를 성실히 행하는 것 같다. 오늘이 벌써 6월의 마지막 날. 나는 내게 주어진 의미들을 성실히 행하며 한해의 중간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는 새로 직장에 들어가 적응하느라 하루하루가 바빴다.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한 것이라 몸에 조금 부치기도 하다...
김진명의 소설 '천년의 금서'를 읽었다. 김진명하면 옛날에 읽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이 생각나는 작가이다. 그 당시 그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조리사님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다고 빌려주었다.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하루만에 다 봤으니... 하지만 전에 읽었던 책 때문에 기대가 커서인지 이번에 읽은 '천년의 금서'는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다. 소설의 내용은 대한민국의 이름이 지어지게 된 역사적 근거를 찾는 이야기이다. 한국이나 대한민국이라고 할 때 '한'이 삼한의 '한'을 계승한 것이라는 일반적인 이야기에 의문을 품고, 고조선 이전에 '한'이라는 이름을 쓰던 우리의 조상이 있었고 그 이름을 이어 '한'이라는 이름을 계승했다는 근거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전에 봤던 영화이다. 그때도 꽤 재미있게 봤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기간은 6월 30일까지라는 공지를 보니 왠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이미 내용을 아는 영화를 다시 보면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아주 재미있는 영화여야 다시 보기 할 때 자세히 보겠지만. 빅터 나보스키(톰 행그스 역)는 동유럽에 있는 크로코지아(사실 난 모르는 나라이다) 사람이다. 재즈를 좋아하던 아버지가 여러 재즈 뮤지션의 사인을 받다가 마지막 뉴욕에 있는 뮤지션의 사인만 못 받고 돌아가셨다. 그런 아버지와 마지만 사인을 받아 주겠다고 약속한 빅터는 영어도 한마디 못하면서 미국으로 왔다. 빅터가 뉴욕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조국인 크로코지아에 전쟁이 나서 정부가 무너지게 된다. 그 바람에 빅터는 나라..
급식소 언니들이랑 광치기 해변에 다녀왔다. 해안가를 산책(?)하면 좋다고... 언제나 산책을 가자며 제안하는 언니들인데, 따라가 보면 꽤나 힘들게 걷는다. 그래도 워낙 제주도는 경치가 좋아서 힘들어도 다녀오고 나면 후회는 하지 않는다. 광치기 해변에 가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며 따라가 보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바닷물이 많이 빠져 있어서 해변에는 모래사장 보다는 널찍한 바위들이 드러나 있었다. 언니들이 싸온 도시락도 맛있게 먹었다. 김밥에 김치는 그러려니 하는데, 전복 장아찌까지 가지고 왔다. 도대체 이 언니들에게 '산책'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ㅋ 바위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멸치들이 열댓 마리씩 있기도 했다. 한 언니가 '송사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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