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건 영화가 먼저인지 연극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연극의 유명세를 먼저 듣고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수년간 수차례의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그런 '김종욱 찾기'가 영화로도 있다.
이번 기회에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영화를 꼭 보기로 했다.

여행사를 다니고 있던 한기준(공유 역)은 여행에 관한 완벽한 자료를 찾아서 고객을 응대하는 아주 꼼꼼한 사람이었다.
너무 꼼꼼한 데다가 고지식하기까지 해서 융통성이라고는 1도 없던 그는 여행사에서 실적 부족으로 짤리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에 맞는 사업을 찾다가, 꼼꼼하게 자료를 조사해서 과거에 너무나도 설레였던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하게 된다.
이름하여 '첫사랑 사무소'라는 것을 차리고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는 뮤지컬 무대감독을 하고 있지만, 과거에 앨범도 낸 적이 있는 서지우(임수정 역)는 나름의 인생철학이 있다.
운명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만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뭐든지 끝까지 억지로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끝을 남겨두면 더 소중하고 실패하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도 여행 중 운명처럼 만난 첫사랑과 마지막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고, 호두과자 하나를 사도 마지막 것은 먹지 않고 남긴다.

그런 지우가 연애도 결혼도 관심이 없는 이유가 첫사랑을 못잊어서라고 생각한 지우의 아버지는 기준이 운영하는 첫사랑 사무소에 딸의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하게 된다.

첫사랑의 이름이 '김종욱'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지우를 위해 기준은 대한민국에 있는 수많은 '김종욱'의 뒷조사를 다해서 그들이 있는 모든 곳에 찾아가 지우의 첫사랑을 찾아주려고 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그리고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연기가 왠지 연극 연기를 하듯 좀 과장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인도'를 가고 싶어한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인도에 가면 운명처럼 첫사랑을 하게 될 거란 기대일까?

어쨌든 연극의 유명세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이긴 했다.
그래도 운명과 첫사랑에 대한 자신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 싶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영화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