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향긋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는 얘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집 근처에서 맛있게 커피를 볶아 파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요즘 알바를 하고 있는 갓식빵 칠성점 맞은 편에 부부(BooBu)라는 커피숍의 커피가 맛있다고 제빵사가 알려줬다.

나도 출퇴근하면서 오다가다 본 집이다.

밖에서 보면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한 것이 작고 예쁜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던 집이다.

아마도 커피도 맛일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면 뒷북인가?

아무튼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올라오면서 그 집에 들려 보았다.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볶은 커피를 갈아서 팔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에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하러 간 집 맞은편에 조그만 카페가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밖에 '커피 볶는 집'이라는 작은 입간판도 서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그집으로 가 보았다.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다행히 볶은 커피를 갈아서 판다고 했다.



이런 커피를 갈아서 판다고 진열해 놓았다.

농장주 이름까지 적어놓았다.ㅋ

커피 메이커에 내려 먹는 것이 아니고 핸드드립으로 내려 먹어야 한다고 한다.

아니면 프레스로...

우리집에는 해드드립할 도구와 페이퍼도 있고, 프레스도 있으니 우선 사보기로 했다.



이렇게 작은 그릇에 담아 파는데, 5,000원이란다.ㅜ

사장님 말이 다섯잔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커피숍 기준이라니 집에서 양은 조절해서 내리면 된다고...

한잔에 천원인 셈이니, 싸긴 하지만 그래도 인스턴트 커피에 비해서는 엄청 비싸다.



서비스로 머랭쿠키도 하나 주셨다.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내가 "머랭쿠키는 자꾸 들러붙던데, 이건 안 그러네요?"하고 물었더니 요령이 있단다.

그 요령은 비밀이라고...ㅋ

내 곧 알아내고 말겠으...




머그잔에 핸드드립으로 내렸더니 다시 커피잔에 따를 때 자꾸 흘려서 비이커를 하나 사야 하나 하다가 프레스하는 컵에 흘리지 않고 따를 수 있는 주둥이가 있어서 그것으로 내렸다.


생각한 것보다 커피가 향도 좋고 맛도 좋다.

아무래도 인스턴트 커피보다 엄청 비싸지만, 가끔 이집에 가서 볶은 커피를 사다 마셔야겠다.

그땐 가게 이름도 알아오고, 머랭쿠키의 비밀도 캐와야지.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