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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떨어졌다.

차로 가면 금방이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서 쌀을 사오기로 했다.

우리는 시골에서 쌀농사를 지어본 적이 있다.

우리가 먹는 쌀이니 유기농으로 지어서 좋은 밥을 해먹자고 천평 조금 넘게 지었었다.

그래서 지금도 쌀은 마트에서 사다먹지 못한다.

밥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쌀값이 조금 비싸지만 언제나 한살림에 가서 쌀을 사먹는다.

한살림 쌀은 소포장되어 있어서 가장 큰 것이 8킬로짜리이다.

그 정도면 자전거에 싣고 올 수 있다.ㅋ



전엔 이렇게 브롬톤 자전거에도 싣고 왔었다.



오늘은 요 자전거로 쌀사러 가기로.ㅋ


한살림을 가는 길을 새로 알았다.

큰길로 가면 제주시청을 지나기 때문에 길이 복잡한데, 이번에 알게 된 길로 가면 산책로 따라 가는 것이라 그리 복잡하지 않고 좋다.


어라?

가다보니 자청비 거리가 나온다.

지난번에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못 찍은 문도령과 자청비의 동상도 찍었다.




자청비가 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띄워 문도령에게 물을 주는 모습을 한 동상이다.

그리고 조금 더 자전거 타고 올라가니 금세 한살림이 나온다.

이렇게 오는 게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쌀 사서 뒤에 짐받이에 묶었더니 좋다.

이제 자전거에 짐 싣고 다니는 정도는 쉽게 한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산지천 옆으로 동백도 피고, 털머위도 있어서 아주 화사하다.

제주도는 겨울에도 이렇게 꽃도 있고, 꽃향기도 나고, 이래저래 참 이국적이다.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중고로 산 이 알톤자전거가 큰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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