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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쓰레기 봉지를 이렇게 그림까지 예쁘게 그려서 걸어 놓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다.

제주여고 가는 길에 있는 정비도 담장에 걸려 있는 쓰레기 봉지인데, 전에도 몇번 그 쓰레기 봉지를 이곳에 사진으로 올렸었는데, 최근 수능일이 다가오니 이런 센쓰있는 쓰레기 봉지를 걸어놓았다.

그림도 그냥 장난처럼 그리는 그런 그림이 아니다.

꽤 잘 그린 그림이다.


오늘 급식소 알바가 끝났다.

원래 수능 전까지 계약했었다가, 며칠 전 계약 연장을 겨울 방학 전까지 해준다고 했는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계약 연장을 못하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
수능 후 학생수가 줄기 때문에 추가 인원을 쓰지 말라는 교육청의 지시가 내려왔단다.
어쨌든 학교 측에서 계약 연장을 해준다고 하곤 갑자기 그럴 수 없다고 통보를 받으니, ‘이런 게 해고 통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하던 일을 하느라 지난주에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느라 힘들어서 쉬게 되니 좋은데 그래도 기분은 꿀꿀하다.
아마도 오늘 밤에 자고 나면 기분을 다시 백수가 되어 좋을 거 같긴하다.
그래도 학교에서 하는 업무가 너무 주먹구구인 것은 이상하다.
앞으로 보충 인원 없이 방학 때까지 일한다니, 급식소 언니들도 불만이 장난 아닐 거 같다.
그렇다고 그 언니들이 나를 다시 일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며칠전 제주시 칠성점 갓식빵에서 알바를 해보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었어서 거기에 전화를 해봤다.
우선 거기도 결원이 3일 생겨서 알바로 일해 달라는 거였다.
시급은 급식소 보다 적고 근무시간도 적다.
그래도 일은 급식소보다는 쉬울 것이다.
또한 올초에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땄기 때문에 관련 일을 해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몇년 전 김선아가 나오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정규직이 아닌 알바로만 프로패셔널하게 일을 다니는 내용이었다.
나도 이번 기회에 ‘직장의 신’이 되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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